美 퀄컴, 상무부에 화웨이와 거래 허가 신청

기사등록 2019/09/07 05:44:48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 통신장비업체 퀄컴이 상무부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게 기술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신청했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상무부로부터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돼 미국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칙적으로 구입할 수 없는 상태다.

다만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9일 화웨이가 향후 90일간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임시 일반면허를 연장했다. 이는 지난 5월 출시된 화웨이 제품의 유지와 보수 용도로 제한돼 신형 또는 변형 제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가전전시회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화웨이에 핵심 기술을 계속 판매할 수 있도록 상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 이동통신 사업자가 5세대(5G) 통신망 구축에 나서면서 화웨이로 인한 단기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몬 사장은 "사업자들은 결국 화웨이 설비를 갖고 있든 안 갖고 있든 5G 출시 계획은 확고하다"며 "이는 시장의 요구다. 우리는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5G 통신망이 구축됨에 따라 내년에는 5G 이용자가 22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화웨이가 5G 이동통신칩 기린 990를 공개한 것을 두고 화웨이는 퀄컴의 경쟁자이자 파트너라고 했다. 아몬 사장은 퀄컴의 미래로 자동차부문 사물인터넷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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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퀄컴, 상무부에 화웨이와 거래 허가 신청

기사등록 2019/09/07 05:44: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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