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조국 임명시 공정성 혼란"…김종민 "95%는 허위" 반박

기사등록 2019/09/07 00:48:17

최종수정 2019/09/07 01:08:27

금태섭 "우리 사회 공정성·가치관에 혼란" 소신발언

김종민 "95% 허위와 부당한 공격…진실 이야기해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종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09.0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종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의 '조국 엄호' 기조를 깨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하자 같은 당 김종민 의원이 "금 의원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즉각 반발했다.

금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말미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장학금 수령 문제 등을 언급하며 작심 발언을 했다.

금 의원은 "서울대, 동양대 교수 부모는 설사 딸이 원했다고 해도 자기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그렇게(장학금 수령, 연구보조원 재직) 못하게 했어야 한다"면서 "등록금 때문에 휴학하고, 학기 중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할 젊은이들이 논란을 지켜봤다. 후보자 임명 문제가 그 친구들에게 상징이자 시금석이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가 임명되면 그 친구들이 어떤 상처를 입을지 우리 사회 공정성에 대한 기대, 가치관에 혼란을 느낄지 저로서는 참으로 짐작하기 어렵다"면서 "진영 간 대결, 정치적 득실 등 많은 고려사항이 있겠지만 모든 걸 저울에 올려놓고 봐도 젊은이 상처가 걸린 쪽으로 제 마음이 기울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평소 조 후보자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 의원의 소신 발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조 후보자는 "금 의원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겠다"고 응답했다.

금 의원의 이 같은 소신 발언에 같은 당 김종민 의원은 "발언이 잘못됐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불편하지만 말하겠다. 같은 당 금 의원이 후보자에게 (딸 조씨가) 서울대 장학금을 받은 것과 동양대 연수비를 받은 것을 잘못했다고 지적했는데 저도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불만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금 의원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걸 몰라서 이야기 안 하는 게 아니다. 조 후보자에게 25일간 쏟아진 수많은 공격과 비난, 5%의 허물과 95%의 허위사실과 공격에서 우린 무슨 이야길 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95%는 허위이고 부당한 공격이다. 진실이 뭔지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청년들이 장학금 두 건에 분노하나. 청년들이 분노한 이유, 그 모든 이유가 사실이냐. 청문회는 그것을 구별해야 한다. 청년들이 정확히 사실을 가지고 판단하도록 진실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게 정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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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조국 임명시 공정성 혼란"…김종민 "95%는 허위" 반박

기사등록 2019/09/07 00:48:17 최초수정 2019/09/07 0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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