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과 협력, 특정 국가 의존도 줄이는 길"

기사등록 2019/09/06 12:29:21

"진정한 교량국가 되기 위해 아세안과 손 잡아야"

"10개국 정상 모두 만나…한결같이 한반도 평화 지지"

"한류 문화 저력 실감…韓 위상 높여준 국민께 감사"

"라오스 대통령과 '우의와 공동 번영의 나무' 심어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비엔티안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09.06.    pak7130@newsis.com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비엔티안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우리에게 아세안과의 협력은 경험과 가능성을 나누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출을 다변화하고 자유무역의 영역을 확대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진정한 '교량국가'가 되기 위해 우리는 아세안과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나라들은 메콩강의 잉어처럼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며 "모두 젊고 역동적이어서 미래가 밝다. 조화와 나눔의 문화로 서로의 나라를 존중하면서 발전하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라오스 분냥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으로 아세안 열 개 나라 정상들을 모두 만났다. 한결같이 우리와의 협력을 반가워했고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줬다"며 "그 사이 베트남에서는 LNG 수입기지인 티바이 LNG 터미널을 수주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다른 많은 사업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환송식을 하고 있다. 2019.09.06.    pak7130@newsis.com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환송식을 하고 있다. 2019.09.0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힘이 됐던 것은 순방 때마다 만난 현지의 우리 기업, 교민들과 아세안을 찾는 우리 국민들이었다"며 "아세안이 사랑하는 한류 문화의 저력도 실감했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신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최초로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는 결코 의례적인 국제회의가 아니다"라며 "이 소중한 나라들과 우정을 쌓고 공동번영의 씨앗을 심는 매우 중요한 회의다. 우리 국민들께서 함께 해주셔야 성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라오스는 '모든 강의 어머니' 메콩을 가장 길게 품고 아세안의 물류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나라"라며 "나는 분냥 대통령과 메콩 강가에 '우의와 공동번영의 나무'를 심었다. 라오스와 아세안을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처럼 잘 자라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열 개 나라 순방을 잘 마쳤다"며 "조용한 미소와 세심한 배려로 맞아주신 라오스 국민들께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드린다. 우리 경제의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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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9/06 12:29: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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