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태풍' 링링 비상…역대 4위 볼라벤과 유사 강도(종합)

기사등록 2019/09/06 10:43:26

제주→남부지방→내일 중부 순차적 영향

서해상 속도 올려…빠른 북진 한반도 통과

도서지역·서해안·남해안 기록적 강풍 예상

재산피해 6365억 규모 볼라벤급 피해 대비

【서울=뉴시스】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오전 9시 현재 강도 매우 강(최대풍속 시속 162km), 크기는 중형(강풍반경 350km)급의 세력으로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는 밤부터 빠르게 북상할 전망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오전 9시 현재 강도 매우 강(최대풍속 시속 162km), 크기는 중형(강풍반경 350km)급의 세력으로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는 밤부터 빠르게 북상할 전망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강풍과 함께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다. 최대순간풍속 51.8m/s를 기록했던 2012년의 볼라벤(BOLAVEN)과 유사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기준 24㎞/h 속도로 제주 해상을 향해 북진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590㎞ 부근 해상에서 관측됐다.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m/s의 '매우 강’한 중형태풍이다. 강풍반경은 350㎞다.

링링은 빠른 속도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진해 이날 오후 제주도, 밤 사이 남부, 오는 7일 오전 중부를 순차적으로 강타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가장자리 바람통로에 든 태풍은 강한 남풍을 받아 서해상으로 빠르게 북진하기 때문에 중위도 서풍을 받는 시간이 짧다"며 "오는 7일 오후 5시 전후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서해상에서 북진하는 중에도 태풍이 강하고 커 도서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등에서 기록적인 강풍 가능성이 있다"며 "강풍으로 인한 직간접 피해와 풍랑, 월파 등의 파생 피해에 철저히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인근 해안가에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09.06.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인근 해안가에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09.06. [email protected]
링링은 2000년 제12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 2012년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를 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이 중 진로와 강도 면에서 볼라벤과 가장 가깝다고 설명했다.

볼라벤은 역대 태풍 중 일최대풍속 7위(36.3m/s), 일최대순간풍속 6위(51.8m/s)를 기록한 악명높은 태풍이다. 당시 연이어 온 덴빈(TEMBIN)과 함께 역대 태풍으로 인한 재산 피해규모 4위에 달하는 6365억원의 피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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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태풍' 링링 비상…역대 4위 볼라벤과 유사 강도(종합)

기사등록 2019/09/06 10:43: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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