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합의 물꼬 트나…CEO 회동 추진

기사등록 2019/09/05 18:34:36

이르면 추석 직후 회동 전망…대화 물꼬 기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양사가 최고경영진(CEO) 만남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소송전에 관한 대화 주체를 CEO로 확정하고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대화 주체로 만약 성사가 된다면 추석 직후 회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신 부회장은 현재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 거점 점검차 북미지역으로 출장을 갔다. 두 CEO는 추석 이후 회동을 비롯한 소송건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3일 입장문을 내놓고 "경쟁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이에 따른 손해배상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것"이라며 "대화의 주체는 소송 당사자인 양사 최고경영진이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도 "대화의 문은 항상 열고 있다"며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할 준비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다만 이들이 회동하더라도 바로 소송 취하 등 합의에 이르는 것은 아니며 대화의 물꼬를 트는 정도일 것이라는 게 해당 업체들 설명이다.

이들 회사는 "CEO 회동을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며 "양사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해야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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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 합의 물꼬 트나…CEO 회동 추진

기사등록 2019/09/05 18:34: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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