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라오스 정상회담…'평화·번영 공동체 협력 가속'

기사등록 2019/09/05 17:45:52

신남방정책과 삼상정책 연계…한·아세안, 한·메콩 협력 증진 논의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중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05.  pak7130@newsis.com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중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05.  [email protected]
【비엔티안(라오스)·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갖고 신(新) 남방정책과 라오스의 발전 정책의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분냥 대통령과의 한·라오스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간 관계 발전 방안을 비롯해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 폭넓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정상의 라오스 방문은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3년 만이다. 국빈 방문은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다. 2004년 11월 노무현 대통령과 2016년 박 대통령은 모두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계기의 공식방문 형태였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기반 마련을 위해 태국·미얀마·라오스 3개국의 별도 순방에 나섰다. 취임 후 10개 '신남방 국가' 방문을 모두 마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내년으로 재수교 25주년을 맞는 두 나라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 역내 안보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한국의 신 남방정책과 라오스의 발전 정책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시너지를 모색하는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 남방정책의 핵심 전략인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3P)' 구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우리의 신 남방정책과 라오스 정부의 '삼상정책' 및 '내륙연계국가 정책'을 연계해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협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두 나라 간 대표적인 협력 사업인 농총공동체 개발사업,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의 확대 시행을 환영하면서 라오스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발전을 위해 향후에도 함께 노력해 가기로 했다.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중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05.  pak7130@newsis.com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중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05.  [email protected]
두 정상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아세안 및 한·메콩 관계 도약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라오스가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여정을 지지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라오스는 남북한과 동시에 수교를 맺고 있다.

분냥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중인 것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분냥 대통령은 한·라오스 정상회담 후 두 나라 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조약 및 기관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한·라오스는 향후 3년 간 5억 달러 규모를 지원키로 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을 비롯해 농업·정보통신(ICT)·스타트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담은 3건의 기관 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무명용사(無名勇士)탑에 헌화했다. 근대 라오스 독립과 인도차이나 전쟁 등에서 전사한 무명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이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환영식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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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라오스 정상회담…'평화·번영 공동체 협력 가속'

기사등록 2019/09/05 17:45: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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