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주간지 혐한기사 논란에 "한일 국민교류 계속돼야"

기사등록 2019/09/04 17:45:4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의 한 주간지가 혐한(嫌韓)성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간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4일 NHK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주간지인 주간포스트가 혐한 기사를 게재한 것과 관련해 "개개의 언론 보도 내용이나 보도 자세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언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정부로서는 양국 정부의 관계가 어려운 상항에서도 미래를 위해 상호 이해의 기반이 되는 국민간 교류 등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간포스트는 지난 2일 '한국 따위 필요없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해당 기사에는 ''혐한'이 아니라 '단한(斷韓)'을 생각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로 한반도가 위기에 처할 것이다'는 등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화를 참지 못하는 한국인의 병리'라는 제목의 별도의 기사에서는 "한국인 10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할 만큼 분노 조절을 못한다"라고 한국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해당 글이 인터넷에 확산하자 네티즌 및 주간포스트에 글을 연재하고 있는 작가들로부터 항의가 잇따랐다. 작가들은 해당 기사가 "차별적"이라며 잡지사 측에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잡지사는 급히 사과문을 게재하며 진화에 나섰다. 주간포스트 편집부는 2일 "오해를 확산시킬 수 있고 배려가 부족했다"는 등이라는 내용의 사과 코멘트를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관방, 주간지 혐한기사 논란에 "한일 국민교류 계속돼야"

기사등록 2019/09/04 17:45:4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