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기관, 올해 55조 투자…홍남기, 기관장 모아 "경제 마중물" 당부

기사등록 2019/09/04 09:15:00

부총리, 4일 공공기관장 워크숍 개최

"경제 상황 엄중, 공공기관 역할 필요"

"절차적 투명성·기회 공정성" 당부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기획재정부가 연내 공공기관 투자금 규모를 55조원까지 늘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공공기관장들에게 "우리 경제 활력 제고의 마중물을 더해주고 있다"면서 투자금을 차질 없이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열고 "우리 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상황이 엄중하다. 정부는 경기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워크숍에 앞서 주재한 제22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필요할 경우 내년 투자·착공분의 '당겨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1조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를 앞당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담당했고 그 예산 규모는 정부 예산의 1.5배 수준에 이르며 종사자 수만 해도 4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국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절차적 투명성과 기회의 공정성 확립' '업무·조직혁신'에 관해서도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일부 공공기관이 채용 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향후 채용·인사·계약·서비스 제공 등 모든 영역에서 절차적 투명성과 기회의 공정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면서 "변화와 혁신 마인드로 조직을 탈바꿈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통찰력과 리더십을 토대로 업무·조직혁신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공공서비스 지원·사회적 가치 확산·자율경영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과 같이 도움을 받지 못한 사례가 없도록 공공서비스가 사각지대 없이 제공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공공기관 경영에 있어 안전·환경·상생 등 사회적 가치가 체화돼야 한다. 책임성을 높이면서도 자율경영이 확보되도록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관심이 큰 경영평가제도 관련해서는 "향후 절대평가 비중 확대, 경영전략 및 리더십 평가 강화 등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워크숍은 공공기관장에 국정 흐름을 공유하고 공공기관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튼튼한 경제, 안전한 사회 공공기관이 함께합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홍 부총리 모두발언에 '튼튼한 경제' '안전한 사회' 세션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하반기 경제 활력 제고, 경제 체질 개선 등 주제별 사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도로공사·한국전력공사는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를 통한 규제 혁신 사례를, 인천국제공항과 한국남부발전은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산업안전공단이 산업안전 확보 방안을,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안전관리 강화 사례를 발표했다. 안전관리를 위한 공공기관이 역할 등에 관해서도 토론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137개 공공기관장, 관계 부처 차관, 공공기관 운영위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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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기관, 올해 55조 투자…홍남기, 기관장 모아 "경제 마중물" 당부

기사등록 2019/09/04 09: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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