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미얀마·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세계 평화 기여"

기사등록 2019/09/03 22:11:59

윈 민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 참석…"양국 협력 한층 더 도약할 것"

【네피도(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 참석, 눈을 맞추고 있다. 2019.09.03.  pak7130@newsis.com
【네피도(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 참석, 눈을 맞추고 있다. 2019.09.03.  [email protected]
【네피도(미얀마)·서울=뉴시스】안호균 홍지은 기자 =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3일 오후(현지시간) 미얀마 대통령궁에서 윈 민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미얀마 평화 프로세스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 당시 도왔던 미얀마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대통령님과 국가 고문님은 과감한 경제개혁을 추진하여 연 6%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끌고 계신다. '한강의 기적'에 이은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기원하며, 한국도 미얀마의 노력에 언제나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내 K-pop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와 양국 간 인적 교류 증가에 주목하면서 양국 관계의 좋은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나는 대통령님, 국가 고문님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통된 입장을 확인하고, 농업, 교육, 과학기술, 스타트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은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다시 뵙길 기원하며, 양국의 우정과 미얀마의 번영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며 '모두들 건강하세요'를 뜻하는 현지어 "알롱 짬마바제"로 건배를 제의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미얀마 정부가 국민 중심의 성숙한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면서 국민과 활발히 소통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는 등 참석자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 내외는 국빈 만찬에 이어 문화 공연장에서 미얀마 공연팀의 전통 문화 공연과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부각시키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한국 전통춤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측에서 문화 공연을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것에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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