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역시 청문회 했어야…한국당, 버스 떠나니 손 흔들어"

기사등록 2019/09/02 23:49:01

청문회 무산부터 기자간담회까지 수차례 SNS에 글

한국당 증인채택 전략 실패 지적하며 "자기 꾀에 자기가 속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대안정치 연대에서 활동 중인 박지원 의원. 2017.07.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대안정치 연대에서 활동 중인 박지원 의원. 2017.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대안정치 연대로 활동 중인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열린 것과 관련해 "역시 청문회를 했어야 더 많은 검증과 답변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버스는 떠났다"며 자유한국당에 쓴소리를 남겼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조 후보자 청문회 무산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오후 9시20분께 간담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때 의견을 듣고 싶다며 "조국 기자간담회를 어떻게 봤나"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청문회가 열렸어야 했다는 견해를 전한 것이다.

박 의원은 기자간담회가 시작된 오후 3시30분 전에 올린 글에서는 "청문회 합의를 못하고 후보자 기자간담회로 대신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꿩 대신 닭"이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일정이 예고됐던 이날 오후 1시20분께에는 게시글을 통해 한국당을 저격했다.

박 의원은 "자기 꾀에 자기가 속는다는 속담을 한국당이 실천했다. 저는 일찍부터 모친, 부인, 딸은 인도적 차원에서 증인 신청 말고 그외 증인은 민주당에서 응하라고 제안했다"며 "역시 '버스 지나니 손 흔드는 한국당'이다. 이제 와서 증인을 빼준다니 이미 '청문회 열차'는 떠난 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담하던 한방이 없거나 황교안·나경원 두 대표께 쏟아질 질문 내용을 덮어버리는 효과는 얻었다"고 평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는 기자회견으로 의혹에 대해 직접 답변한다고 한다. 국회에서 청문회는 하고 그 결과 청문보고서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 여부를 결정하는 대한민국 정치를 국민은 바란다"며 "정기국회 첫날, 국회와 정치권이 하는 모든 일이 국민 입장에서는 아쉽고 미숙하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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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 역시 청문회 했어야…한국당, 버스 떠나니 손 흔들어"

기사등록 2019/09/02 23:49: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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