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檢 압수수색, 윤석열 총장이 법·증거 따라 수사 전개할 것"(종합)

기사등록 2019/09/02 17:34:04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묻자 "언급해선 안 된다 생각" 답변

"제가 어떤 평가라도 나오게 되면 향후 수사에 영향줄 것"

"장관 임명된다면 가족 관련 수사 보고 일체 금지할 것"

조윤선·우병우 압수수색 당시 비판한 것 언급, 차이점 묻자

"저는 압수수색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 분명히 해야" 답변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9.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검찰이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수사 중 압수수색을 한 것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검찰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을 한 것이 이례적인 일인데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언급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자로서, 제 입에서 압수수색에 대해 어떠한 평가라도 나오게 되면 그것이 향후 진행될 수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또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저는 저 가족과 관련된 일체의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할 것을 지시하겠다. 어떠한 보고도 받지 않겠다"며 "물론 이런 지시가 없다고 하더라도 윤 총장은 보고를 하지 않고 엄정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고 믿지만 가족 관련해 일체 보고를 하지 말 것을 지시하겠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는 "이것을 전제로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일을 할 것이다. 모두 발언에서 말씀드렸지만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해야 한다"며 "수사를 받는다 하더라도 수사의 엄정성은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박근혜 정부 때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압수수색을 받을 때 수사대상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 당시와 본인을 둘러싼 압수수색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조 후보자는 이에 "저는 지금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추후 검찰수사과정에 혐의가 입증되면 사퇴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가정에 기초한 질문이기 때문에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건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서 수사 관련 얘기는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한다. 제가 어떤 뉘앙스로든 답을 하게 되면 그것이 영향을 미치기 떄문이다. 그 점은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혹독한 언론 검증을 거쳤음에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묻자 "저도 제가 이제 검증을 이 정도로 받을 것이라는 상상은 못했다. 과거 수많은 총리 후보, 장관 후보가 있었지만 저 관련해서 언론 검증의 보도량을 보면 감당할 수 없는 정도였다. 그 중에는 부분진실이 있고 완전 허위도 있는데 아무리 저희가 보도자료를 내도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왜 그런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하겠다"며 "한편 보도 내용 중에서 명백한 허위가 발견된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지금까지 계속 제공했던 보도자료도 한 번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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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檢 압수수색, 윤석열 총장이 법·증거 따라 수사 전개할 것"(종합)

기사등록 2019/09/02 17:34: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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