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광주일고' 발언에 "지역감정 부추기는 언동"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윤해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아내와 모친 등 가족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이런 패륜적인 증인 요구는 제가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떻게 이런 식으로 할 수가 있느냐.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직 후보자의) 가족은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장관 후보자는 공무를 담당하기 위해 온갖 수모를 당한다고 하지만 그 가족들까지 남편 앞에, 아들 앞에 나와 패륜적인 질문에 응해야 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것이 정상적인 태도인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라. 공무를 지키려면 어느 정도 상식을 가져야 한다"며 "지금 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거의 '광기'에 가까운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전날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광주일고 정권'이라고 표현하며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광주일고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며 "60~70년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언동을 이제 와서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한국당이 지난 주말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에서 장외집회를 진행한 데 대해서는 "사직공원은 선조들에 대한 예를 표현하는 곳이지, 고함을 지르고 지역주의를 선동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제발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막을 올린 이날 "국회 파행이 연속돼 현재 법안 처리율은 30.5%에 불과,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며 한국당을 향해 "이번 만큼은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떻게 이런 식으로 할 수가 있느냐.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직 후보자의) 가족은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장관 후보자는 공무를 담당하기 위해 온갖 수모를 당한다고 하지만 그 가족들까지 남편 앞에, 아들 앞에 나와 패륜적인 질문에 응해야 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것이 정상적인 태도인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라. 공무를 지키려면 어느 정도 상식을 가져야 한다"며 "지금 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거의 '광기'에 가까운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전날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광주일고 정권'이라고 표현하며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광주일고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며 "60~70년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언동을 이제 와서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한국당이 지난 주말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에서 장외집회를 진행한 데 대해서는 "사직공원은 선조들에 대한 예를 표현하는 곳이지, 고함을 지르고 지역주의를 선동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제발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막을 올린 이날 "국회 파행이 연속돼 현재 법안 처리율은 30.5%에 불과,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며 한국당을 향해 "이번 만큼은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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