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조국 엄호' 유시민에 "오버하지 마시라" 경고

기사등록 2019/08/30 23:39:05

"편 들어주려 하는 것은 고맙지만 민주당 당원 아냐"

"조국 딸 논문 에세이 발언한 이재정 때도 난감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06.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하고 나선 것에 대해 "오버하지 마시라"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박 의원은 이날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패널로 출연해 "여러가지 편을 들어주시려고 하는 것은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유시민 씨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지 민주당 당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의 '마스크를 왜 쓰냐'는 물음에 대해 "엄마 아빠가 혼내서 그런다. 유 이사장도 학생 운동할 때 왜 앞장서서 하냐고 부모님이 걱정하셨지 않냐. 나라 걱정하는 마음은 젊은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얘기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에세이'라고 언급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에게도 "에세이라고 하시면서 뭐가 문제냐고 하는 바람에 오히려 조 후보자와 청문회 준비하는 민주당 위원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며 "도와주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 교육감도 당원이 아니고 유 이사장도 당원이 아니면서 상황을 잘 관리해 청문회까지 가고 진실을 명확히 드러내려고 노력하는 민주당 청문위원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을 힘들게 하고 계신다"고 호소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대학가 촛불집회를 두고 "순수하게 집회에 참석한 학생이 많은지 집회에 나온 사람들을 보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가 많은지 확인할 데이터가 없다"며 "정권이 권력으로 문제제기를 틀어막고 있지도 않고, 여론은 조국에 부정적이고 대통령에 비판적인데 이 마당에 대학생들이 집회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과거에는 진실을 말해야 하고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마스크를 쓰고 시위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도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에서는 이런 보고서를 '에세이'라고 하는데 적절한 우리말이 없어서 이를 '논문'이라고 부른다"며 "조 후보의 딸도 교수의 지도 아래 현장 실습을 한 것이다. 그 경험으로 에세이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를 논문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제1 저자는 (조 후보자의) 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 보고서를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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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조국 엄호' 유시민에 "오버하지 마시라" 경고

기사등록 2019/08/30 23:39: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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