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회 공감대 형성하겠다"

기사등록 2019/08/30 10:29:06

여성 인권유린 진실 알리기 위해 국제사회 연대

두레와 품앗이 활용해 돌봄 존중받는 사회 구상

청소년·다문화·한부모 위해 포용 사회 조성할 것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08.10.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여성 인권유린 진실 알리기 위해 국제사회 연대
두레와 품앗이 활용해 돌봄 존중받는 사회 구상
청소년·다문화·한부모 위해 포용 사회 조성할 것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세계적 화두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은 물론 연구와 교육을 지원하는 일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2020년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20주년, 북경 여성대회 25주년,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설정한지 5년이 겹쳐지는 카이로스적(기회) 계기"라며 "여성 인권유린의 역사적 진실이 전 세계에 뚜렷이 기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돌봄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공동체와 국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구촌 전체에 통용되는 보편적 기준과 사례들을 참고하고 두레와 품앗이 같은 전통적 공동체 문화의 장점도 활용하는 실사구시의 방법을 과감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강조하는 포용사회 구현에 대한 계획도 강조했다.

그는 "여성과 청소년,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포용적 사회문화를 조성하겠다"며 "가해자의 처벌과 피해자 지원이라는 차원을 넘어 가해와 피해가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평등 사회 실현에 대해선 "지난 10여 년간 시행해 온 성평등 지수, 성별영향평가 등 성주류화 제도의 혁신 및 내실화를 이뤄내겠다"며 "생애주기별 성평등 교육을 체계화하고 지역의 성평등 전달 체계를 구축해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기초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청소년 정책과 관련해선 "청소년이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펼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 주고 시행착오를 해도 된다는 유연함을 허용하고 싶다"며 "청소년들이 정책과 지역사회 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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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8/30 10:29: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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