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日과 무관하게 소재·부품·장비산업 긴 안목으로 키울 것"

기사등록 2019/08/28 10:51:07

"특별회계 설치해 향후 3년 간 5조원 이상 투입"

"소재·부품·장비 R&D 기간 단축, 상용화 극대화"

"日, 사태 악화 말고 대화에 성의있게 임하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본 관련 확대관계장관회의 겸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2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본 관련 확대관계장관회의 겸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우대국)에서 제외한 가운데 "우리는 일본의 태도와 무관하게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긴 안목으로 일관되게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확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한 뒤 "그러기 위해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앞으로 3년 동안 소재·부품·장비 R&D(연구·개발)에만 5조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연구수행기관 선정절차 간소화, 산학연 연구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R&D 기간이 단축되도록 지원하고 R&D 생태계를 혁신해 연구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고 R&D 성과의 상용화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관합동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곧 가동해서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대책을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미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의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해 왔다"며 "정부는 지금까지 약 3000건의 상담을 통해 재고 확보, 대체수입선 확보, 국내 생산시설 확충 등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런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조치를 바로잡기 위해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특정국가 과잉의존을 확실히 탈피할 것"이라고 거듭 말하며 "그 과정을 업계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업계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이 총리는 일본을 향해서는 "부당한 조치를 계속하는 것을 몹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본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한일관계의 복원을 위한 대화에 성의있게 임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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