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중대 의의 가지는 세계적 최강 연구개발"
김정은 "한 번 본 적도 없는 무기체계 단번에 성공시켜"
"적대세력 분쇄, 우리식 전략전술무기 개발 다그쳐가야"
"8월24일 잊을 수 없는 날"…3년 전 잠수함탄도탄 언급
지난 2일 '대구경 조종 방사포' 이번엔 '초대형 방사포'
전문가 "업그레이드 버전…완전 다른 무기체계일 수도"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 기술자들과 군수공업부문 노동계급은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개발해내는 전례없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지도하셨다"며 "시험 사격을 통해 초대형 방사포 무기 체계의 모든 전술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했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 사격을 지도한 뒤 "정말 대단한 무기라고, 우리의 젊은 국방과학자들이 한 번 본 적도 없는 무기 체계를 순전히 자기 머리로 착상하고 설계해 단번에 성공시켰는데 총명하다고, 큰일을 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국방공업이 지닌 중대한 사명은 국가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져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보위하고 혁명의 최후승리를 담보하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선도하고 적극 추동하는데 있다"며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공세를 단호히 제압분쇄할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 사격에는 리병철, 김정식, 장창하, 전일호, 정승일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38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는 무기체계 이름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번 '대구경'과 달리 '초대형'이란 표현이나 '세상에 없는' 이라고 한 점에서 400mm보다 더 직경이 커진 완전히 다른 무기체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다"면서도 "북한이 공개한 사진만으로는 지난번 발사한 것과 발사체 자체는 길이나 직경, 앞쪽 날개나 형태 등 전체적으로 모양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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