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토론회 "우파 통합 후보 선출, 지도자급 험지 출마 필요"

기사등록 2019/08/20 12:07:28

김무성 "국민경선 통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 나와야"

"수도권에 우파 대표 얼굴 출마해 선당후사하길"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2019.03.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2019.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이 보수 우파 세력의 통합에 대해 논의한 자리에서 "분열된 보수 우파를 통합해서 내년 총선에 우파 단일후보를 내야 한다. 서로 자기 중심의 통합만 외치고 사심을 버리지 않는 한 필패한다"고 자체 평가했다.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20일 자유한국당의 보수통합 토론회에서 "우파 통합을 이루려면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미래를 만드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우파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승리하려면 각 지역에서 통합 단일후보를 뽑고, 정치 지도자급 인사들이 험지에 몸소 나가는 두 가지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 세력을 통합하면 지도부 세력 지분 싸움이 일어날텐데, 분열하고 반목하면 국민의 마음은 영원히 떠나간다"며 "지분을 나눌게 아니라 내년 총선 준비하는 우파 정치인들이 자신이 희망하는 지역에 누구든지 신청하고 뛸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민의 뜻을 물어보는 국민 경선을 통해서 우파 단일후보를 뽑아 경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붙게 해야한다. 그렇게 해서 경쟁력 있는 사람이 나와야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상대적으로 양지라고 평가되는 곳에서 4선을 한 중진들이 차기 총선에는 험지로 출마하는 선당후사의 자세도 필요하다"며 "수도권 승리가 특히 중요한 만큼 우파 대표 얼굴들이 나와서 싸워야 국민들이 변화의 진정성을 인정해줄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2018.09.1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email protected]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높은 수위의 발언들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다스 그런 걸로 이명박 대통령을 구속시키냐.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이 분은 당장 총살감"이라고 발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 연사로 나와 "문재인 대통령부터 임종석 전 비서실장, 노영민 비서실장을 다 안다. 이 사람들은 완전히 빨갱이다"라며 "청와대가 뻘건 사람이 앉아서 온 나라 망치고 있는데 박근혜를 구속시키면 됐지 이명박까지 구속시키나"라고 말했다.

이어 동석한 김무성 의원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로 너무 괴로웠다. 김무성 대표도 그렇고 우리 다 박근혜 도움 받은 것 아니냐"며 "그래서 제가 김 의원에게 당신은 앞으로 천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저는 박 전 대통령이 저보다 더 깨끗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왜냐면 그 사람은 돈 받을 이유도 없고 돈 받아쓸 데도 없다. 자식이 있나 뭐가 있나. 뭔 뇌물을 받냐"며 "죄 없이 감옥 간 사람 석방시키는 게 정치인데 한국당이 정신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언급하며 "선거 준비도 황 대표가 뭐 말을 안한다. 한국당 의원들도 알면서 말 안한다. 다음 공천을 받기 위해서다. 말하면 징계 때리니까"라며 "이게 정당인가. 정당이란 게 막말 좀 던지기도 하고 적을 만나면 불같이 싸워야지. 나라가 어려운데 무슨 앉아서 말조심하라고. 말은 막 해야지"라고 했다.

이어 "총선 공천을 대폭적으로 물갈이 해야 한다. 현재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은 역사적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너무나 잘못된 시간을 보내왔다"며 "황 대표는 정치를 모르고, 당은 토론도 없고 비판도 없다. 남은 힘을 다해서 문재인 정부와 싸우려는 사람과 다 힘 합치고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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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토론회 "우파 통합 후보 선출, 지도자급 험지 출마 필요"

기사등록 2019/08/20 12:07: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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