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고 한해 14만5천건…'벌초 주의'

기사등록 2019/08/15 12:00:00

행안부 "밝은계열 긴옷·모자 착용하고 자극행동 금물"

【보은=뉴시스】119구조대원이 벌집을 제거하는 모습. 2019.07.17. (사진= 뉴시스 DB)
【보은=뉴시스】119구조대원이 벌집을 제거하는 모습. 2019.07.17.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벌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벌 쏘임 사고도 잇따른다며 각별한 주의를 15일 당부했다.

행안부가 제공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5년간 벌집 제거를 위해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73만172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4년 11만7534건, 2015년 12만8444건, 2016년 17만8603건, 2017년 15만8588건, 지난해 14만7003건이다. 벌집을 제거하려고 한 해 평균 14만6034건 출동하는 셈이다.

5년 간 벌 쏘임 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7만72명이었다.

여름철인 7~9월에 벌에 쏘여 내원한 환자 수는 5만2183명으로 전체의 74.5%나 됐다. 이중 8월이 1만9286명으로 가장 많았다. 
말벌의 경우 여왕벌이 홀로 겨울을 보내다 봄이 되면 집을 짓고 알을 낳아 6~7월쯤 군집을 이룬다. 벌의 활동은 9월까지 왕성하다가 더위가 수그러드는 10월 들어 잦아지는 경향을 띈다. 

말벌은 검은색과 갈색 등 어두운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벌집의 위치에 따라 처마 밑과 나뭇가지 등 공중에 집을 짓는 벌은 주로 머리 부위, 땅 속에 집을 짓는 벌은 다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습성이 있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산에 갈 때에는 밝은 계열의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벌이 가까이 다가오거나 벌집을 건드렸다면 즉시 20m 가량벗어나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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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사고 한해 14만5천건…'벌초 주의'

기사등록 2019/08/15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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