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이치트리엔날레 실행위 "소녀상 전시 재개" 요구

기사등록 2019/08/12 17:59:38

현 지사에게 16일까지 답변 요구서 보내

【서울=뉴시스】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실행위원회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전시를 3일 돌연 중단했다. 철거되기 전 전시됐던 평화의 소녀상 모습. <사진 출처 : NHK> 2019.8.4
【서울=뉴시스】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실행위원회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전시를 3일 돌연 중단했다. 철거되기 전 전시됐던 평화의 소녀상 모습. <사진 출처 : NHK> 2019.8.4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지된 데 대해, 12일 예술제 기획자들이 모인 실행위원회는 조속한 전시 재개를 요구했다.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실행위원회(실행위)는 이날 예술제의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에게 소녀상의 전시 재개를 위한 협의의 장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요구를 담은 요구서를 제출했다.

실행위는 요구서에 대한 답변 기한을 16일로 제시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표현의 부자유 – 그 후’ 기획 코너에서 전시되던 소녀상은, 지난 3일 사흘 만에 전시가 중단됐다. 전시 중단 명령을 받지 않았다면 폐막일인 10월 14일까지 전시가 예정돼 있었다. 이번 답변에 따라 전시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실행위는 지난 6일에도 오무라 지사에게 소녀상 전시 중지의 이유나 결정에 도달하게 된 경위 등을 묻는 공개 질문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실행위는 지난 10일 아이치현으로부터  “사무국과 아이치현청 등에 전화가 잇따르고, 테러 예고 등 협박도 있었다”는 이유로 전시를 중단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소녀상 전시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은 오무라 지사와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 아이치 트리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예술제의 의사결정기관인 실행위는 열지 않고 ‘지사의 전결처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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