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개각은 '전문성'에 방점…18개 부처 중 관료·학자 출신 13명
내각 평균 나이 60.3세…진영 최고 연장자, 조국은 최연소 기록
김현미·유은혜·진선미·박영선 현역 4명…총선 출마로 비율 감소
고시 출신 7명 교수 출신 7명…전문가 13명, '안정성' 염두한 듯
출신지역, 영남권 7명으로 최다…호남·서울>강원>충청권 순서
여성 장관 비율 27.7%로 5명 유지…靑 "여성 균형성 챙기고자"
서울대 출신 7명 최다…연대 3명·성대 2명, 고대·한양대 등 1명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개각 인사가 이뤄지면서 마침내 2기 내각 진용이 완성됐다. 이번 8·9 개각 특징은 '전문성'이다. 집권 3년 차 성과 창출을 위해 관료 및 학계 출신의 전문가 등용이 증가했다. 전체 18개 부처 가운데 72.2%에 달하는 비율이었다. 출신 지역으로 영남권 출신이 가장 많았다.
이번 개각의 면면을 살펴보면 입각자를 포함한 18부 장관의 평균 나이는 만 60.3세(합 1085)다. 60대는 9명, 50대는 9명으로 각각 동률이었다. 지난 3·8 개각 당시 평균 나이는 만 60.6세로 비슷한 나이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8·30 내각 평균 나이는 만 59.7세였다.
18명 장관 중 최고 연장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만 69세(1950년생)다. 반면 최연소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만 54세(1965년생)였다. 그간 최연소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만 62세)이었지만 내년 총선 출마로 인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조 후보자에게 최연소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기존 정치인 출신 장관도 3명이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 내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 의원 입각했던 장관을 당으로 돌려보내면서 이번 내각의 현역 의원 숫자도 줄었다. 내각 현역 의원은 총 4명(김현미·유은혜·진선미·박영선)으로 22.2%비율로 집계됐다.
3·8 개각 당시 현역 의원은 총 5명(이개호·유은혜·진선미·박영선·진영)으로 27.7% 비율이었으며, 지난해 8·30 개각 당시에는 현역 의원이 7명(김부겸·김현미·김영춘·도종환·이개호·유은혜·진선미)으로 38.8%에 달했던 것과 비춰보면 현격히 줄어든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빈 자리는 관료 및 학계 등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이번 내각에서 고시 출신은 6명이며 교수 출신은 7명이었다. 18개 장관 인사 중 72.2%에 달하는 비율이 전문가 출신인 셈이다. 이는 집권 3년차 전문성 있는 인사들을 대폭 기용해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행정고시 출신은 5명(홍남기·이재갑·성윤모·김현수·박양우)이며, 사법고시 출신은 1명(진영) 으로 총 고시 출신은 6명이었다. 교수 출신은(최기영·김연철·조국·조명래·이정옥·박능후·문성혁)으로 총 7명이었다. 특히 이번 개각 입각자 전부가 교수 또는 관료 출신이었다.
최기영 후보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장과 학계를 모두 경험한 반도체·인공지능(AI) 설계 전문가로 평가된다. 특히 최 후보자의 임명 배경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규제가 반도체 등 우리의 핵심 산업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관료나 정치인 출신보다는 전문가를 전면 배치해 대비책을 준비하겠다는 의도다.
조 후보자 역시 서울대 교수 출신이다. 이 후보자도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이다. 고 대변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라고 평가했다.
출신 지역으로는 영남권 출신이 7명(조국·박영선·조명래·정경두·김현수·박능후·문성혁)으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호남권 출신이 4명(진영·이정옥·김현미·박양우)이며, 서울 출신도 4명(유은혜·강경화·최기영·이재갑)으로 동률이다. 강원도에선 2명(김연철·홍남기), 충청권에선 1명(성윤모)을 배출했다.
이번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은 27.7%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자에 이정옥 장관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5명(강경화·유은혜·김현미·박영선·이정옥)을 유지했다. 정부 출범 후 이뤄진 8·24 첫 개각의 여성 장관 비율과도 동일한 수치다. 당시 여성 장관은 강경화·김현미 장관과 전임인 김은경·정현백·김영주 장관으로 총 5명이었다.
지난해 8·30 개각으로 역시 여성 장관 비율은 27.7%였다. 유은혜·진선미 장관이 추가됐지만, 당시 정현백·김영주 장관이 교체되면서 지난 내각과 같은 수준에 머물게 됐다. 그러나 전임 김은경 장관이 교체되면서 여성 장관 비율은 22.2%로 내려앉았다. 다만 3·8 개각 당시 박영선 장관의 입각과, 국토부 장관 후보자 탈락으로 김현미 장관이 직을 유지하면서 여성 장관 비율은 5명이 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의 비율을 높이고자 함은 계속되는 일관된 방향이었다"며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을 챙기고자 노력을 했다. 그러한 결과가 오늘의 결과물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출신 학부를 살펴보면 서울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3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성균관대 출신은 2명이었다. 고려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해양대·공군사관학교에서 각각 1명씩 배출하며 출신 학교 구성이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이번 개각의 면면을 살펴보면 입각자를 포함한 18부 장관의 평균 나이는 만 60.3세(합 1085)다. 60대는 9명, 50대는 9명으로 각각 동률이었다. 지난 3·8 개각 당시 평균 나이는 만 60.6세로 비슷한 나이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8·30 내각 평균 나이는 만 59.7세였다.
18명 장관 중 최고 연장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만 69세(1950년생)다. 반면 최연소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만 54세(1965년생)였다. 그간 최연소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만 62세)이었지만 내년 총선 출마로 인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조 후보자에게 최연소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기존 정치인 출신 장관도 3명이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 내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 의원 입각했던 장관을 당으로 돌려보내면서 이번 내각의 현역 의원 숫자도 줄었다. 내각 현역 의원은 총 4명(김현미·유은혜·진선미·박영선)으로 22.2%비율로 집계됐다.
3·8 개각 당시 현역 의원은 총 5명(이개호·유은혜·진선미·박영선·진영)으로 27.7% 비율이었으며, 지난해 8·30 개각 당시에는 현역 의원이 7명(김부겸·김현미·김영춘·도종환·이개호·유은혜·진선미)으로 38.8%에 달했던 것과 비춰보면 현격히 줄어든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빈 자리는 관료 및 학계 등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이번 내각에서 고시 출신은 6명이며 교수 출신은 7명이었다. 18개 장관 인사 중 72.2%에 달하는 비율이 전문가 출신인 셈이다. 이는 집권 3년차 전문성 있는 인사들을 대폭 기용해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행정고시 출신은 5명(홍남기·이재갑·성윤모·김현수·박양우)이며, 사법고시 출신은 1명(진영) 으로 총 고시 출신은 6명이었다. 교수 출신은(최기영·김연철·조국·조명래·이정옥·박능후·문성혁)으로 총 7명이었다. 특히 이번 개각 입각자 전부가 교수 또는 관료 출신이었다.
최기영 후보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장과 학계를 모두 경험한 반도체·인공지능(AI) 설계 전문가로 평가된다. 특히 최 후보자의 임명 배경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규제가 반도체 등 우리의 핵심 산업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관료나 정치인 출신보다는 전문가를 전면 배치해 대비책을 준비하겠다는 의도다.
조 후보자 역시 서울대 교수 출신이다. 이 후보자도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이다. 고 대변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라고 평가했다.
출신 지역으로는 영남권 출신이 7명(조국·박영선·조명래·정경두·김현수·박능후·문성혁)으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호남권 출신이 4명(진영·이정옥·김현미·박양우)이며, 서울 출신도 4명(유은혜·강경화·최기영·이재갑)으로 동률이다. 강원도에선 2명(김연철·홍남기), 충청권에선 1명(성윤모)을 배출했다.
이번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은 27.7%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자에 이정옥 장관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5명(강경화·유은혜·김현미·박영선·이정옥)을 유지했다. 정부 출범 후 이뤄진 8·24 첫 개각의 여성 장관 비율과도 동일한 수치다. 당시 여성 장관은 강경화·김현미 장관과 전임인 김은경·정현백·김영주 장관으로 총 5명이었다.
지난해 8·30 개각으로 역시 여성 장관 비율은 27.7%였다. 유은혜·진선미 장관이 추가됐지만, 당시 정현백·김영주 장관이 교체되면서 지난 내각과 같은 수준에 머물게 됐다. 그러나 전임 김은경 장관이 교체되면서 여성 장관 비율은 22.2%로 내려앉았다. 다만 3·8 개각 당시 박영선 장관의 입각과, 국토부 장관 후보자 탈락으로 김현미 장관이 직을 유지하면서 여성 장관 비율은 5명이 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의 비율을 높이고자 함은 계속되는 일관된 방향이었다"며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을 챙기고자 노력을 했다. 그러한 결과가 오늘의 결과물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출신 학부를 살펴보면 서울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3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성균관대 출신은 2명이었다. 고려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해양대·공군사관학교에서 각각 1명씩 배출하며 출신 학교 구성이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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