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신흥국 주식, 경계적 관점 유지"

기사등록 2019/08/08 08:40:14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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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8일 신흥국 주식에 대해 경계적 관점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흥국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의 무역분쟁"이라며 "연초 신흥국 증시가 상승할 수 있었던 요인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속도조절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드러낸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이 부각되면서 신흥국 증시는 다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흥국 주식에 대한 경계적 관점을 유지한다"며 "일단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는 9월 1일 전까지 의미 있는 진전이 나타나지 않는 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게다가 연준 역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아직 다소 모호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흥국 증시가 급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12개월 전망 주가수익비율(PER)이 12.3배에 머무르면서 지난 5년 평균치를 하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난 5월 저점 대비해서는 아직 높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12개월 전망 주당순이익(EPS) 역시 미중 무역분쟁 부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다시 하락했다"며 "경계심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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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신흥국 주식, 경계적 관점 유지"

기사등록 2019/08/08 08:40: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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