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대중 관세?…트럼프, 中 고치기 위한 결단"

기사등록 2019/08/02 19:51:42

"中 수십 년 나쁜 행동으로 무역에서 이익 "

"中 일대일로, 제국주의적 야망 달성 위한 것"

【방콕=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방문한 태국 방콕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이날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석해 "중국은 수십 년 동안 나쁜 행동으로 무역 분야에서 이익을 취해왔다"고 주장했다. 2019.8.2.
【방콕=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방문한 태국 방콕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이날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석해 "중국은 수십 년 동안 나쁜 행동으로 무역 분야에서 이익을 취해왔다"고 주장했다. 2019.8.2.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방문한 태국 방콕에서 "미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원한다"면서 "중국은 수십 년 동안 나쁜 행동으로 무역 분야에서 이익을 취해왔다"고 주장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고치겠다고 말해왔다. 이를 위해서는 결단력이 필요한데 여러분이 오늘 아침에 본 것이 바로 그 결단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9월부터 3000억 달러(약 360조1500억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경제 혼란이 야기됐다'는 질문에 "시작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중국의 나쁜 행동이었다"며 미국이 대중 관세를 옹호했다.

이날 ARF 일정 중 폼페이오 장관은 연설을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에 대해서도 가열찬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에 대한 투자는 우리 정부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우리의 투자는 국가나 정당, 한 나라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민의) 충성심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교량의 기금을 대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새로운 대중 관세 부과는 양국간의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바른, 건설적인 해결법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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