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서명 판문점회동 사진 받자마자 발사 결심"
"2~3주 간격 미사일 실험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도"
"美민주 토론직전 도발…대북정책 듣길원해" 분석도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북한이 지난 25일 미사일 도발에 이어 31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해외 전문가 및 언론에선 북미 비핵화 협상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즉각 나오고 있다.
핵무기 비확산 전문가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이날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뜻한 '실무급 협상'이라는게 분명 이런 건가 보다. 그의 미사일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This is apparently what Kim meant by "working level talks": listen to his missiles)"이라고 꼬집었다.
나랑 교수는 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가 지난주 비무장지대(DMZ)에서 접촉한 점을 거론, "김 위원장은 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서명 사진을 받고 이걸(미사일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NSC 측은 지난주 접촉 당시 북한 당국자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촬영한 사진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북미 비핵화 협상 상황과 관련해 "우린 심지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도 아직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김 위원장은 미사일과 함께 '이봐 도니(Donny·'도널드'의 별칭), 난 악수 이상이 필요해'라고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같은 일련의 트윗들과 함께 '북한이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째 무기실험을 했다'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인터뷰한 이력이 있는 로라 비커 BBC 서울특파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북한은 대화를 하고 있다. 그건 미사일 발사"라고 일침을 놨다.
비커 특파원은 또 이번 발사에 대해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한지 6일 만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에 대해 지난주 한국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했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다. 또 시작되는 군"이라고 토로했다.
블룸버그통신 백악관 담당기자 제니퍼 제이컵스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계속 미국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전 잦은 도발을 감행해왔던 시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 소속 시 코튼은 트위터를 통해 "2016~2017년 북한은 14일 또는 21일(2~3주) 간격으로 미사일 실험을 했다"며 "그들이 그런 페이스를 재개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인지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 도발에 대해선 "작은 것"이라고 칭하며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고 발언,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취했었다.
한편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가 미국 민주당 대선토론 행사를 노린 도발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앙킷 팬더 미국과학자연맹(FAS) 부속선임연구원은 "2016년 마지막 무수단미사일 발사는 세번째 대선토론 직전에 이뤄졌다"며 "우리는 민주당 토론 직전에 미사일 이벤트를 겪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밤 민주당으로부터 그들의 대북정책을 듣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팬더 연구원은 아울러 지난주 DMZ에서 이뤄진 NSC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 접촉 및 사진 전달에 대해선 "사진이 별로 멋지지 않았나보다"라고 발언, 접촉 직후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우회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핵무기 비확산 전문가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이날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뜻한 '실무급 협상'이라는게 분명 이런 건가 보다. 그의 미사일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This is apparently what Kim meant by "working level talks": listen to his missiles)"이라고 꼬집었다.
나랑 교수는 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가 지난주 비무장지대(DMZ)에서 접촉한 점을 거론, "김 위원장은 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서명 사진을 받고 이걸(미사일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NSC 측은 지난주 접촉 당시 북한 당국자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촬영한 사진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북미 비핵화 협상 상황과 관련해 "우린 심지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도 아직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김 위원장은 미사일과 함께 '이봐 도니(Donny·'도널드'의 별칭), 난 악수 이상이 필요해'라고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같은 일련의 트윗들과 함께 '북한이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째 무기실험을 했다'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인터뷰한 이력이 있는 로라 비커 BBC 서울특파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북한은 대화를 하고 있다. 그건 미사일 발사"라고 일침을 놨다.
비커 특파원은 또 이번 발사에 대해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한지 6일 만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에 대해 지난주 한국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했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다. 또 시작되는 군"이라고 토로했다.
블룸버그통신 백악관 담당기자 제니퍼 제이컵스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계속 미국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전 잦은 도발을 감행해왔던 시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 소속 시 코튼은 트위터를 통해 "2016~2017년 북한은 14일 또는 21일(2~3주) 간격으로 미사일 실험을 했다"며 "그들이 그런 페이스를 재개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인지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 도발에 대해선 "작은 것"이라고 칭하며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고 발언,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취했었다.
한편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가 미국 민주당 대선토론 행사를 노린 도발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앙킷 팬더 미국과학자연맹(FAS) 부속선임연구원은 "2016년 마지막 무수단미사일 발사는 세번째 대선토론 직전에 이뤄졌다"며 "우리는 민주당 토론 직전에 미사일 이벤트를 겪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밤 민주당으로부터 그들의 대북정책을 듣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팬더 연구원은 아울러 지난주 DMZ에서 이뤄진 NSC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 접촉 및 사진 전달에 대해선 "사진이 별로 멋지지 않았나보다"라고 발언, 접촉 직후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우회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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