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미중 상하이 무역협상에 큰 합의 기대 안해"

기사등록 2019/07/27 01:59:5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어떤 '큰 합의(grand deal)'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미 CNBC의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 협상팀과 얘기하면서 그들(중국측)이 무대를 다시 설정하고, 협상이 지난 5월의 지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상하이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잘해 왔었지만,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면서 “지식재산권 절도와 강제 기술이전, 사이버 간섭, 관세장벽, (합의) 이행 메커니즘 등과 같은 구조적인 이슈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만약 우리가 (기존 합의에서) 10%를 남겨둔 채 (합의까지) 90%에 이르렀다고 본다면 우리 협상팀들이 그 지점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선의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30~31일 상하이에서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측 협상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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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7/27 01:59: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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