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외무장관 "미국식 對이란 접근법, 따르지 않겠다"

기사등록 2019/07/23 00:45:46

【파리=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독일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 강화 전략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그는 "영국, 프랑스 역시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점진적인 긴장완화"라고 강조했다. 2019.7.23.
【파리=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독일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 강화 전략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그는 "영국, 프랑스 역시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점진적인 긴장완화"라고 강조했다. 2019.7.23.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구상에 유럽 정상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독일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 강화 전략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은 계속 '외교 카드'를 활용하겠다"며 무력 접근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장이브 르드리랑 프랑스 외무장관,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 등과 회담에 나선 그는 "영국, 프랑스 역시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점진적인 긴장완화"라고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거래하는 60여개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합동 브리핑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구상에 대한 동참 요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발 대이란 제재에 불만을 표해왔던 유럽 국가들은 이번 호위연합체 구상에서도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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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무장관 "미국식 對이란 접근법, 따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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