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영국, 나포 유조선 즉각 석방하라"

기사등록 2019/07/12 16:19:00

【지브롤터=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이란 정부가 영국을 향해 나포한 유조선 '그레이스 1'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4일 영국 해군과 지브롤터 자치정부가 '그레이스 1'를 억류하는 모습. 2019.07.12.
【지브롤터=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이란 정부가 영국을 향해 나포한 유조선 '그레이스 1'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4일 영국 해군과 지브롤터 자치정부가 '그레이스 1'를 억류하는 모습. 2019.07.12.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이란 정부가 영국을 향해 나포한 유조선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청했다.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무사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정부는 영국에 초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는 위험한 게임이며 이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나포에 대한 법적 구실은 유효하지 않다"며 "유조선의 석방은 모든 국가에 이익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그레이스 1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합당한 상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

지난 4일 영국 해군과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이란의 초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을 지브롤터 남쪽 해역에서 억류했다.

그레이스 1은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지난 4월 이란 카그섬에서 이란산 원유를 실은 채 아프리카를 돌아 시리아로 가기 위해 지중해로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BBC는 대부분의 유조선들이 페르시안만에서 지중해로 진입하기 위해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최남단을 거쳐 돌아 오는 '기이한 노선'을 항해 중이었던 그레이스 1호를 영국과 미국이 몇달 째 추적해왔다고 전했다.

무사비 대변인은 "영국이 미국의 압력으로 유조선을 납치했다"고 비난하며 "이런 불법적인 조치는 페르시안만의 긴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이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에 발을 맞추기 위해 과도한 조치를 취했다는 주장이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란은 인근 국가들과 함께 자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다"며 "외국 세력은 이 지역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분쟁 해결을 위해 주변국들과 회담을 열 준비를 마쳤다고 여러차례 말했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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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영국, 나포 유조선 즉각 석방하라"

기사등록 2019/07/12 16:19: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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