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성명…"부대장 묵인에 부조리 만연"
"일부 언론 정치쟁점화…인권침해 본질 가려져"
"모르겠다는 대답에 욕설하고 의자 던지기도"

【서울=뉴시스】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북한 소형 목선 사건 관련 경계 책임부대인 육군 23사단의 한 병사가 한강에서 투신한 원인을 두고 군인권센터가 피해자에게 가해진 병영부조리와 인권침해가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12일 성명을 통해 "일부 언론이 사건을 정치 쟁점으로 몰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피해자가 겪었던 경영부조리와 인권침해의 본질은 가려졌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피해자가 근무하고 있던 소초는 오래 전부터 부대장의 묵인과 방조로 인해 병영부조리가 만연하고 있던 곳"이라면서 "일병인 피해자가 '상황병'을 맡은 것은 해당 소초가 전혀 관리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상황병은 감시장비 관측보고, 초병 상황보고 등을 종합해 관리하는 직책으로 통상 병장이 맡는다. 숨진 A일병의 경우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상황병 보직을 맡았고, 개인 시간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권센터는 간부들의 폭언, 선임들과의 갈등 때문에 A병장이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됐다고 판단했다.
임 소장은 "지난 5월19일 부소초장의 질문에 피해자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얘기하자 부소초장은 '꼽냐, XX 빨리 꺼져'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6월29일에는 피해자가 업무상 실수를 저지르자 심한 욕설을 하다가 의자와 사무용 자를 집어던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인권센터측은 A일병이 부대일정으로 연이어 휴가를 사용하게 된 상황에서 선임병들과 불화를 겪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 소장은 "국방부가 수사 과정에서 나오는 새로운 사실들을 유가족과 상의도 없이 계속 언론에 공개했다. 심지어 피해자가 배려병사였다는 사실까지 포함돼 있었다"며 "사망 원인이 피해자 개인 사유에 닿아있다는 식의 그림을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중해야할 일은 인권침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라며 "국방부는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수사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육군 등에 따르면 23사단 소속 A일병(21)은 지난 8일 오후 8시58분께 서울 원효대교에서 한강으로 뛰어 내렸다. A일병은 여의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숨졌다.
일각에서는 북한 목선 관련 경계 책임부대인 육군 23사단이 국방부 전투준비태세검열실과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상황병인 A일병이 간접적으로나마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육군측은 "A일병은 북한 목선 입항 당일 최초 상황 발생시간에는 상황 근무를 서지 않았으며, 합동조사단이 해당 소초 현장을 확인했던 6월24일에는 휴가 중이었다"며 "해당 병사는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으며 조사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12일 성명을 통해 "일부 언론이 사건을 정치 쟁점으로 몰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피해자가 겪었던 경영부조리와 인권침해의 본질은 가려졌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피해자가 근무하고 있던 소초는 오래 전부터 부대장의 묵인과 방조로 인해 병영부조리가 만연하고 있던 곳"이라면서 "일병인 피해자가 '상황병'을 맡은 것은 해당 소초가 전혀 관리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상황병은 감시장비 관측보고, 초병 상황보고 등을 종합해 관리하는 직책으로 통상 병장이 맡는다. 숨진 A일병의 경우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상황병 보직을 맡았고, 개인 시간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권센터는 간부들의 폭언, 선임들과의 갈등 때문에 A병장이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됐다고 판단했다.
임 소장은 "지난 5월19일 부소초장의 질문에 피해자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얘기하자 부소초장은 '꼽냐, XX 빨리 꺼져'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6월29일에는 피해자가 업무상 실수를 저지르자 심한 욕설을 하다가 의자와 사무용 자를 집어던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인권센터측은 A일병이 부대일정으로 연이어 휴가를 사용하게 된 상황에서 선임병들과 불화를 겪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 소장은 "국방부가 수사 과정에서 나오는 새로운 사실들을 유가족과 상의도 없이 계속 언론에 공개했다. 심지어 피해자가 배려병사였다는 사실까지 포함돼 있었다"며 "사망 원인이 피해자 개인 사유에 닿아있다는 식의 그림을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중해야할 일은 인권침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라며 "국방부는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수사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육군 등에 따르면 23사단 소속 A일병(21)은 지난 8일 오후 8시58분께 서울 원효대교에서 한강으로 뛰어 내렸다. A일병은 여의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숨졌다.
일각에서는 북한 목선 관련 경계 책임부대인 육군 23사단이 국방부 전투준비태세검열실과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상황병인 A일병이 간접적으로나마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육군측은 "A일병은 북한 목선 입항 당일 최초 상황 발생시간에는 상황 근무를 서지 않았으며, 합동조사단이 해당 소초 현장을 확인했던 6월24일에는 휴가 중이었다"며 "해당 병사는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으며 조사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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