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윤석열 거짓말, 노골적 의도 밝혀지면 자진사퇴해야"

기사등록 2019/07/09 11:34:02

"청문보고서 병기해 채택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어"

"청문회 열심히 해도 대통령이 임명강행…한계 있어"

"후보자, 위증해도 고발할 수 없어…청문회 개선해야"

"혁신위, 손학규 사퇴안건 올려…좋은 결론 내줬으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가 열린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18호실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가 열린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18호실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유자비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9일 윤석열 검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국민 앞에서 하는 청문회장에서 거짓말을 쉽게 하다가 (거짓말이) 밝혀진 이후 대응하는 태도를 보니 실망스러웠다"며 "노골적으로 의도를 갖고 거짓말하는 것이 밝혀지면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대통령도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 "부적격 채택하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것이면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병기해서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윤대진 검찰국장이 윤 후보자의 소개가 아니라 본인이 소개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어제 녹취파일에도 있었지만 윤 국장과 윤 후보자는 친형제 수준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팩트체크를 한 이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단순 소개한 것으로도 위반이 될 수 있는지 묻자 "법에 그렇게 명시됐다. 소개라고 돼있는데 소개한 것이 그 의미다"며 "우리가 소위 전관예우라고 하는, 선임계를 내지 않고 뒤에서 거래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그 자체가 오히려 불편부당한 부분이 클 수 있다"고 비판했다.

법률 위반이 판단되면 당 차원에서 고소·고발할 것인지 묻자 "그럴 수 있겠죠. 자유한국당이 박영선 당시 장관후보자의 위증 등에 대해 고발했던데, 인사청문회법이나 국회법으로 고발하는 것이 아닌 다른 형법으로 고발을 (고민하겠다)"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료제출 등 인사청문회 문제는 정말 손 좀 봐야한다"며 "하는 사람도 허탈하고 국민들 보기에도 저게 뭐야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제가 만약 후보자라면 자료 제출 안 하고도 하루 버티는 것이 통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제도에 허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인사청문회제도 개선과 관련해 "제가 주장해서 지난 24일 원내대표 합의문에 들어있다"며 "국회가 아무리 인사청문회를 열심히 해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 무기력하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후보자가 하루만 버티면 된다며 거짓말을 짜 맞추면 할 이유가 없지 않나"며 "특히 오전에는 자료제출 때문에 싸우고, 여야가 바뀌면 여당은 디펜스(방어)하고 야당은 자료 안 준다고 싸운다. 그리고 위증 논란에 휩싸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후보자는 위증해도 고발할 수 없게 돼있다. 증인과 감정인의 경우만 명시돼 있고 후보자는 대상에서 빠져있다"며 "그것도 개선하기 위한 법안이 제출돼있다. 이를 포함해 '맹탕 청문회', '한방이 없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고쳐야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병역문제와 관련해 "후보자가 내일 6시까지 진단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문제 있다고 본 것이 아니고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는데 안 하기 때문에"라며 "1982년도 (당시) 기억은 생생하게 하면서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가 열린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18호실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개회을 알리고 있다. 2019.07.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가 열린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18호실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개회을 알리고 있다. 2019.07.09. [email protected]

 전날 혁신위원회에서 손학규 대표의 사퇴 안건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회의 내용을 살짝 전달 받았는데, 당 변화와 혁신을 위해 혁신위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론을 내줬으면 좋겠다"며 "참 작지만 능력 있고 국민들에게 대안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런 과정에서 당이 화합하고 하나가 되면 좋겠다"며 "지난 내홍 과정 속에서 여전히 생각들이 완벽히 일치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혁신위에서 잘 정리되고 다음 비전이나 총선 준비를 위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오신환 "윤석열 거짓말, 노골적 의도 밝혀지면 자진사퇴해야"

기사등록 2019/07/09 11:34:0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