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로 韓기업 세계시장 점유율 축소 가능성"니혼게이자이

기사등록 2019/07/09 12:03:54

한국 1위 품목, 반도체 및 대형액절패널 등 7개

전년 대비 2개 감소...1위 점유율도 하락

【서울=뉴시스】10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반도체 소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9.05.10.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0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반도체 소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9.05.10.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로 한국 기업들의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보다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실시한 2018년도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 결과, 한국 기업이 작년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분야는 전체 조사 대상 74개 가운데 반도체 및 대형액정패널 등 7개로 전년도보다 2개 품목 감소했으며, 1위라고 해도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반도체 및 평면 TV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점유율이 축소했는데, 올해에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한국 수출 규제 강화로 더 큰 점유율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18년도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1위 자리를 빼앗긴 2개 품목은 TV 등 디스플레이 재료인 편광판과 가상현실(VR)헤드세트다.

편광판의 경우 LG화학이 일본의 스미토모(住友) 화학그룹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스미토모가 중국시장을 개척하면서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VR 헤드세트는 소니가 2017년보다 3.7%포인트 증가한 24.0%로 1위를 차지한 반면, 1위였던 삼성전자는 23.3%포인트 감소한 8.4%로 4위로 밀려났다. 삼성이 자사의 스마트폰 구입 시 VR헤드세트를 무료로 나눠주는 캠페인을 중단하면서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한국 제품의 점유율 변동은 일부 상품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주력 제품인 반도체에서도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가을 이후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반도체 시장이 급속히 냉각, 앞다퉈 반도체 메모리를 사들이던 미국 애플사 등이 투자를 꺼려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업체의 실적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한 반도체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의 메모리 재고량이 통상의 3배인 3개월분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업계에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D램의 경우 삼성전자가 2018년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2017년도에 비해 1.7%포인트 감소한 42.8%를 차지했다. 낸드형 플래시메모리에서도 삼성은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전년도보다 0.3%포인트 감소한 38.4%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2017년에 미국 인텔이 차지하고 있던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2019년에는 인텔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이에 더해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인해, 삼성전자와 및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 미국 및 일본의 반도체 업체들이 어부지리로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내놨다.

대형 액정패널도 마찬가지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대형 액정패널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도보다 1.7%포인트 낮은 26.2%에 그쳤다. 한편 중국의 액정 패널 기업인 징둥팡과학기술그룹(BOE)은 2017년 5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이미 LG를 넘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닛케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있어서 중국제품의 수준은 한국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디플레이 및 TV 분야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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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7/09 12:03: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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