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해변 곳곳마다 술판 흔적 쓰레기 넘쳐
플라스틱·폭죽 쓰레기 바다로 흘러들어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14일 새벽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는 피서객들이 밤새 술과 안주 등을 먹고 버린 병, 캔, 비닐봉지, 음식물, 폭죽 등 각종 쓰레기가 넘쳐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해수욕장 쓰레기 문제는 해양생태계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 2019.07.14.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14일 오전 5시께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중앙통로 백사장은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다.
바닷 바람에 쓸려오는 악취는 구토를 유발시킬 정도였다.
백사장에서는 소금기 가득한 짠내를 맡을 수 없었고 대신 술 냄새와 버려진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만 진동했다.
고왔던 모래는 술과 쓰레기에 찌들어 오염돼 있었다.
플라스틱·폭죽 쓰레기는 바닷물에 쓸려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
청소원 10여명은 약 1.5㎞ 거리에 걸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느라 진땀을 쏟았다.
바닷 바람에 쓸려오는 악취는 구토를 유발시킬 정도였다.
백사장에서는 소금기 가득한 짠내를 맡을 수 없었고 대신 술 냄새와 버려진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만 진동했다.
고왔던 모래는 술과 쓰레기에 찌들어 오염돼 있었다.
플라스틱·폭죽 쓰레기는 바닷물에 쓸려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
청소원 10여명은 약 1.5㎞ 거리에 걸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느라 진땀을 쏟았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14일 새벽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는 피서객들이 밤새 술과 안주 등을 먹고 버린 병, 캔, 비닐봉지, 음식물, 폭죽 등 각종 쓰레기가 넘쳐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 피서객은 "해운대도 이 정도는 아니다. 너무 더럽다"고 말했다.해마다 반복되는 해수욕장 쓰레기 문제는 해양생태계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 2019.07.14. photo31@newsis.com
수많은 곳에 버려진 쓰레기의 종류는 다 똑같았다.
소주병, 캔맥주, 맥주병, 플라스틱 음료수병, 과자, 비닐봉지, 족발, 치킨, 은박 돗자리, 컵라면, 라면 면발, 담배꽁초, 폭죽 등 전부 술판의 흔적이었다.
딸과 함께 산책 나온 피서객 김성태(45·가명)씨는 "해운대도 이 정도는 아니다. 너무 심하다. 너무 더럽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김씨는 "두 번 다시 여기에 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동해의 일출 풍경을 보러 산책 나온 피서객들은 마치 지뢰를 피해 가듯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웠다.
소주병, 캔맥주, 맥주병, 플라스틱 음료수병, 과자, 비닐봉지, 족발, 치킨, 은박 돗자리, 컵라면, 라면 면발, 담배꽁초, 폭죽 등 전부 술판의 흔적이었다.
딸과 함께 산책 나온 피서객 김성태(45·가명)씨는 "해운대도 이 정도는 아니다. 너무 심하다. 너무 더럽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김씨는 "두 번 다시 여기에 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동해의 일출 풍경을 보러 산책 나온 피서객들은 마치 지뢰를 피해 가듯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웠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14일 새벽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는 피서객들이 밤새 술과 안주 등을 먹고 버린 병, 캔, 비닐봉지, 음식물, 폭죽 등 각종 쓰레기가 넘쳐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해수욕장 쓰레기 문제는 해양생태계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 2019.07.14. photo31@newsis.com
새벽 바다의 낭만적인 풍경을 기대하며 나온 피서객들은 눈 앞에 펼쳐진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하는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5일 개장 후 첫 주말에도 술판 뒤 버려진 쓰레기는 넘쳐났다.
한 청소원은 "지난 주말보다도 오늘이 더 심한 것 같다"며 혀를 찼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도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며 "특단의 대책이라도 세워야지 이렇게 방치했다가는 쓰레기 해수욕장이라는 오명이 붙게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email protected]
지난 5일 개장 후 첫 주말에도 술판 뒤 버려진 쓰레기는 넘쳐났다.
한 청소원은 "지난 주말보다도 오늘이 더 심한 것 같다"며 혀를 찼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도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며 "특단의 대책이라도 세워야지 이렇게 방치했다가는 쓰레기 해수욕장이라는 오명이 붙게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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