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돌아가신 5분 진상규명 해달라"
"녹색당·참여연대 등도 광장에서 천막 쳤다"
"경찰, 위험한데 왜 경찰차를 그냥 방치했나"
반대 62.7% 여론조사엔 "정확한 보도가 먼저"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5일 "지금은 청계광장 앞에 옮겨진 텐트를 이번 일요일까지 다시 옮기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박원순 시장이 광화문광장에 우리 텐트를 못 치게 하려면 화분을 5천개는 갖다놔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천막 농성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2017년 3월10일에 헌법재판소 앞에서 다섯 분이 돌아가셨는데 국민들의 99%가 그 내용을 잘 모른다"며 "거기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전에도 광장에서 녹색당이나 참여연대 등 많은 문화연대나 다른 단체들이 불법 천막을 치고 했다"며 "서울시청 5번 출구 앞에는 2013년에 김한길 대표 있을 때 민주당에서 101일간 불법 천막을 치고 농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원진 대표는 '경찰 조사로는 이 죽음의 원인이 경찰이 아니라고 이미 결론이 내려진 사건들 아닌가'라는 질문에 "경찰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경찰이 조사하고 묻었다"며 "위험하다 싶으면 그 길을 막았어야 하는데 시위대는 오도록 놔놓고 경찰은 다 도망갔다. 거기서 떨어져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제가 말씀 드린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시위대가 그 버스를 흔든 건 맞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찰은 버스를 왜 길에 놔놓고 경찰차를 그냥 방치했느냐"며 "그 위에 스피커에 너트가 몇 개가 있는데 하나밖에 너트가 안 채워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경찰차가 아니고 전북 경찰차가 올라와서 방어를 하고 있었느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고 있다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전북경찰청장, 소방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에게도 진상규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 11명의 동의를 받아 진상규명 특별법안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천막 설치에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언론에 탓을 돌렸다. 지난달 28일 리얼미터의 우리공화당 광화문 광장 천막 처리에 대한 국민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에 불편을 주는 불법 천막이므로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해야 한다'는 응답이 62.7%로 집계됐다. 이에 조 대표는 "행정대집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젊고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러한 덩치가 아니다"라며 "그런 사람들을 정확하게 보도를 하고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대표는 행정대집행 가압류 진행 상황에 대해 "현재 당으로 행정대집행 금액의 가압류가 1억5600억원이 들어왔다"며 "내 월급으로는 가압류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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