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일부 상임위원장 '교통정리'…예결·국토위는 결론 못내

기사등록 2019/07/03 13:24:55

산자위원장에 3선 이종구, 복지위원장은 3선 김세연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7.0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자리싸움' 잡음이 흘러나오는 일부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를 매듭지었다.

당은 이날 의총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에 3선 중진인 이종구 의원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에 역시 3선인 김세연 의원이 각각 맡는 것으로 의원들 간 논의를 거쳐 추인했다.

그러나 예결위와 국토위는 의총에서 '교통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경선이 불가피해보인다.

현재 예결위원장은 안상수 의원과 임기를 나눠 교대로 맡기로 한 합의에 따라 황영철 의원(3선)이 담당하고 있지만, 김재원 의원(3선)이 경선을 요구하고 있어 어느 한 쪽이 상임위원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지 않는 한 5일 의총에서 투표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위원장은 박순자 의원(3선)이 맡고 있지만, 홍문표 의원이 지난해 원 구성 때 박 의원과 국토위원장을 1년씩 교대로 맡기로 한 합의를 들어 자리를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해 7월 의총에서 자당 몫 7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장직의 임기 2년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맡기로 하는 원 구성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최근 국토위의 박순자 위원장과 산자위의 홍일표 위원장 등 일부 현직 위원장들은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임시국회 회기에 상임위원장 교체에 난색을 표하면서 당 내에서 '자리싸움' 갈등이 불거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예결위원장 선출시에 모든 상임위원장 선출을 같이 동시에 하기로 했다"며 "다만 국토위는 사퇴문제가 정리돼야 하는 부분이 있고 예결위원장에는 참여 못 하신 분이 경선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에 경선으로 모아졌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선하는 김재원ㆍ황영철 의원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9.07.0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선하는 김재원ㆍ황영철 의원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9.07.03. [email protected]
황영철 의원은 원내 지도부의 경선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탈당도 시사했다.

황 의원은 경선에 대해 "부당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고 저번 후반기 원구성 때 의원들 조율과 의원총회를 통해서 추인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뒤집는 절차를 원내 지도부가 결정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현재 원내 지도부가 마치 그 당시에 불확실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인냥 얘기하는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이 상황에서 당이 내린 결정에 대해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 지 참 많이 고민된다"며 "많은 의원들과 상의해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재원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가 경선이기 때문에 경선에 나가고자 한다"며 "(황 의원이 지목한) 합의는 합의에 참여한 분들끼리 한 것이고, 저는 당시 합의의 대상이 아니었다"며 "제가 합의에 참여했다면 당연히 그 합의를 지켰을 것이지만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든 상임위원장 후보등록을 하면 경선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시(지난해 7월) 법사위의 경우 주광덕 의원이 여상규 의원에게 도전해서 경선했고, 또 환노위에서 김학용 의원에게 이장우 의원이 도전한 사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후보 등록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선에 참여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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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일부 상임위원장 '교통정리'…예결·국토위는 결론 못내

기사등록 2019/07/03 13:24: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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