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토부가 국가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거짓과 은폐 행위를 잊지 않겠다”며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철회를 요구하며 앞으로 온몸으로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질문을 받아야 할 대상인 국토부가 반대 측 검토위원에게 자료를 요청하거나 중요한 보고서는 은폐하다 뒤늦게 내놓았다”며 “또 지난 1차 최종보고회에서는 문을 걸어 잠그고 관계자만 참석한 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는 제주 해군기지를 만들고, 공군기지도 필요해 만들어주느라 애를 쓴다”며 “이제 제주는 더 이상 부서질 곳이 없는 섬이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의 기만을 불허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국토부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제주도청 앞 천막촌에서 도청 앞 계단까지 이동하며 상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19일 1차 최종보고회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반대 측 주민과 단체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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