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딩 원내대표, 회동 대신 통화로 이견 조율
오신환 속초서 최고위원회의 마치고 급히 상경
24일 본회의 강행 가능성…주말 협상 분수령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76일 만에 가까스로 문을 연 6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인 상태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21일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어 문희상 국회의장이 '협상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24일 전까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직접 회동하진 않았지만 서로 통화를 주고 받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제시하는 요구안은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에 관한 사과, 선거법·공수처법에 대한 합의 처리 약속, 경제청문회개최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의 청문회 출석이 받아들여지면 경제청문회든 경제토론회든, 명칭이나 형식에 상관없이 국회 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고 협상의 '문턱'을 낮췄다.
반면 민주당은 '선(先) 국회정상화 후(後) 경제원탁회의' 안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원탁회의가 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실정청문회에서 '무늬'만 바뀐 채 야당의 대여공세의 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가 토론회 형식과 명칭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청와대와 각 부처 책임자들의 참석을 조건으로 제시한 이유도 정부·여당에 경제위기 책임을 묻고 여론전에 나서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은 경제청문회 카드를 수용하고 한국당은 조속히 국회 정상화에 나서도록 거대양당의 결단을 촉구하며 계속 압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직접 회동하진 않았지만 서로 통화를 주고 받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제시하는 요구안은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에 관한 사과, 선거법·공수처법에 대한 합의 처리 약속, 경제청문회개최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의 청문회 출석이 받아들여지면 경제청문회든 경제토론회든, 명칭이나 형식에 상관없이 국회 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고 협상의 '문턱'을 낮췄다.
반면 민주당은 '선(先) 국회정상화 후(後) 경제원탁회의' 안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원탁회의가 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실정청문회에서 '무늬'만 바뀐 채 야당의 대여공세의 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가 토론회 형식과 명칭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청와대와 각 부처 책임자들의 참석을 조건으로 제시한 이유도 정부·여당에 경제위기 책임을 묻고 여론전에 나서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은 경제청문회 카드를 수용하고 한국당은 조속히 국회 정상화에 나서도록 거대양당의 결단을 촉구하며 계속 압박하고 있다.
정치권 한편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위한 국무총리 시정연설 '데드라인'을 24일로 잡은 만큼 여야가 시한 전에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이룰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불참 속에 반쪽 국회로 전락하면서 상임위가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는 등 원만한 국회 가동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점도 여야 모두 무시할 수 없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후 오후에도 속초에 머물러 강원도당 핵심당원연수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정상화 협상 문제로 급히 상경했다.
그는 "한국당의 입장이 제가 알기로는 굉장히 전향적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교섭단체 대표들과 좀 더 상의하고 이번 주내로 의사일정이 모두 합의가 이뤄지고, 추경안 심사 및 지금 여러가지 경제·안보에 대한 문제들과 관련해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금명간 국회 정상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오늘 민주당과 한국당의 원내대표들과 수시로 통화했고 이번 주말에도 협상을 계속 진행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율하겠다"며 "민주당은 집권여당인데도 소극적으로 나와 협상이 쉬운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각 상임위원회 간사 및 위원들로 구성된 '민생입법처리단' 가동에 들어갔다. 내년 총선 준비를 감안하면 20대 국회의 활동기간이 실질적으로 6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올 하반기 정기국회까지 어떻게든 성과를 내기 위한 절박함이 깔려 있다.
일각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협상에 매달리기 보다는 정책경쟁으로 한국당을 자극해 국회 등원을 이끌어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 하반기 정기국회까지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많은 국민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도 민생입법을 위한 치열한 정책경쟁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경제청문회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이인영 대표는 관훈클럽에서 계속 조율하겠다고 했는데 그 후에 전혀 연락이 없었다"며 "접촉을 시도했는데 쉽지 않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각 상임위원회 간사 및 위원들로 구성된 '민생입법처리단' 가동에 들어갔다. 내년 총선 준비를 감안하면 20대 국회의 활동기간이 실질적으로 6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올 하반기 정기국회까지 어떻게든 성과를 내기 위한 절박함이 깔려 있다.
일각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협상에 매달리기 보다는 정책경쟁으로 한국당을 자극해 국회 등원을 이끌어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 하반기 정기국회까지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많은 국민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도 민생입법을 위한 치열한 정책경쟁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경제청문회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이인영 대표는 관훈클럽에서 계속 조율하겠다고 했는데 그 후에 전혀 연락이 없었다"며 "접촉을 시도했는데 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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