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피해 주민들 안심할 때까지 생수 공급"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책임자인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했다.
박 시장은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를 도저히 옹호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오늘 자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천시가 아닌 외부 감사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를 하겠다"며 "시민들이 느꼈을 분노와 배신감이 어떨지 짐작조차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어제 말씀드린 3단계 조치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모든 단위에서의 관로 정화가 제대로 이뤄지면 피해 지역 수질은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붉은 수돗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는 생수를 계속 공급하겠다"며 "인천 시정 책임자로서 이번 상수도 관련 여러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모든 방법과 가용 자원을 동원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인천 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는 수돗물 공급체계의 무리한 전환에 의해 촉발됐다"고 말했다.
또 시의 초동 배수조치가 미흡과 수류 흐름 정체구간의 배수가 지연되면서 적수 사태의 장기화를 초래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환경부는 적수 사태가 터지고 8일이 지난 이달 7일에서야 '정부원인조사반(4개팀 18명)'을 구성해 현장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로서는 음용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정부는 이번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7월 말 유사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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