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히잔( 이란) = AP/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3월 6일 라히잔에서 연설하면서 미국이 부당한 제재 재개를 통해서이란 정부를 전복시키려고 한다며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07
【테헤란=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8일 미국이 이란 최대 석유화학 업체 페르시얀 걸프 석유화학공업(PGPIC)과 그 산하 관련사, 대리점 등 39곳을 다시 제재한데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국영TV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아바스 무사비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석유화학 업체를 상대로 경제제재를 다시 발동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비난했다.
무사비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가 '경제테러'를 방불케 하는 것으로 그간의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적대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고 질타했다.
미국 재무부는 전날(현지시간) PGPIC 등이 지난 4월 백악관에 의해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엔지니어링 회사에 금융 지원했기 때문에 추가 제재조치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로 인해 PGPIC 등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는 한편 미국과 일절 거래할 수 없게 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혁명수비대에 재정적인 도움을 주는 조직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PGPIC와 관계회사가 이란 석유화학 생산능력의 40%, 유화제품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5월2일 이래 이란산 원유의 전면 금수 등으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그 일환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5년 타결한 이란 핵합의에서 작년 탈퇴를 선언한 이래 이란에 대한 제재 압박을 확대했는데 김주 들어 이란에 대화 여지를 열어놓았다.
하지만 추가제재를 단행함으로써 재차 양국 간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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