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중간지주 '한국조선해양' 출범…권오갑 부회장 대표

기사등록 2019/06/03 14:45:06

조선·해양 중간지주 역할…본사는 서울로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에 따라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KOSE)이 3일 출범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권오갑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본점 소재지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가 승인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존속회사)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분할 신설회사)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존속법인이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상장법인을 유지하고 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이 된다. 기존 현대중공업 주식은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이 바뀌며, 거래 중지 없이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지원 및 투자, 미래기술 연구개발(R&D) 등을 수행하는 기술중심 회사의 역할을 수행하며,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본사는 서울로 옮기고 신설 현대중공업의 본사는 울산에 두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출범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도 일부 변경됐다.

그룹의 정점에 있는 현대중공업지주 아래에는 조선·해양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에너지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오일뱅크, 산업기계 부문, 기타 서비스 부문 자회사들로 재편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일단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3개 자회사를 두게 됐다.분할 이후 한국조선해양이 국내외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면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하고 대신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한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하면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는 조선 4개사로 늘어난다.

한편 조선 부문 서비스 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번 분할과 관련이 없어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로 남는다.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편입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아직은 변동이 없다.
 
다만 향후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 중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지분(100%)을 한국조선해양에 매각한다면 손자회사가 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최대주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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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중간지주 '한국조선해양' 출범…권오갑 부회장 대표

기사등록 2019/06/03 14:45: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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