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 31일부터 이틀간 사고 현장 찾아 지휘
헝가리 외무·내무장관과 회담 갖고 수습 방안 논의
피해자 가족·구조자 만나 위로…건강상태 확인
"인양·수색작업 신속히 진행되도록 정부 총력"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생존자가 머물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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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뉴시스】강수윤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이틀 동안 부다페스트에 머물렀던 강경화 장관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1일 오후 귀국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9시10분(현지시간 2시10분)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해 오후 9시40분(현지시간 2시40분) 출국했다.
강 장관은 1박2일 일정으로 부다페스트를 머물면서 '허베이아니'호 침몰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헝가리 정부에 신속한 수색을 요청하는 한편 구조자와 피해자 가족을 만나 위로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현지시간 8시10분)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수색 작업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강 장관은 이날 오후 4시40분(현지시간 오전 9시40분)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만나 사고의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헝가리 당국에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실종자 수색, 조속한 선체 인양, 시신 유실 방지, 수색 범위 확대 등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또 샨도르 핀테르 내무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침몰하는 유람선과 충돌한 혐의로 체포된 크루즈 선장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회담 직후 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핀테르 내무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설명한 뒤 수색 작업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헝가리 측의 철저한 조사 결과 발표를 독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강 장관은 헝가리 방문 이틀 동안 호텔과 병원을 직접 찾아가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강경화(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에 도착해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9.05.31.
강 장관은 31일에는 공식 일정 대신 구조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는 데 집중했다. 오후 4시(현지시간 오전 9시)와 오후 5시(현지시간 오전 10시)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피해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 두 곳을 잇따라 방문했다.
강 장관은 전날 저녁 2차로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애도를 표하고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에 정부가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오후 6시(현지시간 오전 11시)에는 현지 병원에 입원해있는 구조자 1명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현지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는 구조자 병문안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 병원에 계신 생존자가 한분이지만 가족들과 협의해서 원하는대로 지원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강 장관은 전날에도 사고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생존자들을 만나 위로하고 이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생존자들은 폭우로 유속이 빨라지고 다뉴브강 수위가 높아져 난항을 겪고 있는 인양과 수색작업이 하루 빨리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고 강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9시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크루즈선과 추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7명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지만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사흘이 지났지만 연이어 내린 비로 불어난 강물과 빠른 물살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실종자 수는 19명에서 제자리를 걷고 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 1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에서 노르웨이, 체코, 헝가리 등 합동 구조대가 첨단장비를 이용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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