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거래제한 기업 '블랙리스트' 만든다…구체안 곧 발표

기사등록 2019/05/31 22:32:00

【서울=뉴시스】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사진출처: 중 상무부) 2018.06.21
【서울=뉴시스】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사진출처: 중 상무부) 2018.06.21

【베이징=신화/뉴시스】김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외국 기업의 거래를 제한하는 중국판 '블랙리스트'를 만들 방침이다. 미국이 화웨이 등 자국 기업을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리며 압박한데 대한 맞불 조치로 보인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법과 규정에 근거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오 대변인은 "시장 규범을 지키지 않고, 계약정신을 위반하고, 비상업적 목적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공급을 차단하거나 삭감해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외국 기업·단체·개인이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곧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의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되면 중국 기업과의 거래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러나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오른 외국 기업이 거래처를 중국 기업에서 타국 기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중국의 공급망도 타격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중국도 거래제한 기업 '블랙리스트' 만든다…구체안 곧 발표

기사등록 2019/05/31 22:32: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