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투자 두 달 연속↑… 경기흐름지표는 '최장기간' 하락세 멈춰(종합2보)

기사등록 2019/05/31 09:48:05

통계청, '4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산업생산 0.7%↑, 설비투자도 4.6% 늘어…두 달 연속 개선 흐름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최장기간' 10개월간 하락하다 멈춰


【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지난달 생산·설비투자 지표가 두 달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역대 최장 기간 하락세를 나타내던 경기 흐름 지표도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정부는 그간 부진하던 최근 경기 흐름에 개선이 엿보이지만 하강 국면이 멈췄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지표인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1.6% 증가했다.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6.5%)와 벙커C유, 제트유 등 석유정제(11.2%) 등이 전체 생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갤럭시 S10) 출시 영향으로 반도체 생산 증가가 나타났다.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을 나타내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2.6%로 1.0%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3% 증가했다. 도소매(-1.1%)에서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3.2%), 교육(1.6%) 부문에서 증가했다.

투자지표인 설비투자는 3월(10.1% 증가)에 이어 지난달 역시 전월보다 4.6% 늘어나며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3% 감소한 수준이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2.7%) 투자는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8.1%) 투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만 건설기성은 건축(-2.7%)과 토목(-3.0%) 모두 실적이 줄면서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2017년 11월~지난해 2월까지 넉달 연속 증가한 뒤 첫 증가 흐름을 보였다.

소비지표인 소비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4.2%) 판매가 감소폭이 컸다. 미세먼지 등 요인으로 공기청정기 소비가 많았던 3월달 상승분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2%)와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2%) 역시 마이너스를 보였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두 지표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지난해 4월, 6월 이후로 줄곧 내리막을 보여왔다. 특히 두 지표는 동반 하락한 건 10개월 연속으로 유례없이 길었다. 그러다 지난달엔 보합세를 나타내면서 11개월 만에 동반 하락을 일단 멈춘 셈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설비투자 등 주요 지표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최근에 비해 확실히 개선된 흐름"이라면서도 "다만 세계경제 전망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 하락세가 멈췄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 "재정집행 가속화와 함께 조속한 추경 국회 통과 및 집행 준비에 전력을 다하면서 미중 무역갈등 등 리스크 점검·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보강 과제도 적극 발굴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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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투자 두 달 연속↑… 경기흐름지표는 '최장기간' 하락세 멈춰(종합2보)

기사등록 2019/05/31 09:48: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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