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구조된 한국인 7명 가운데 6명 퇴원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사고 당시 구조돼 치료를 받아온 7명 가운데 6명이 퇴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헝가리 국영방송 M1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던 7명 가운데 6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1명의 부상자는 늑골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M1은 전했다.

30일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유람선 한국인 탑승자는 여행객 30명과 가이드 1명, 현지 가이드·사진작가 등 총 33명(여행사 추정)인 가운데 구조자는 모두 7명으로 파악된다.

여행사가 밝힌 구조자 7명은 정모(31·여)씨, 황모(49·여)씨, 이모(66·여)씨, 안모(60)씨, 이모(64·여)씨, 윤모(32·여)씨, 김모(55·여)씨다. 현지 언론이 전한 부상자 7명은 이들인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수색팀은 또 사고 현장 주변에 있는 머르기트교에서의 교통 통제를 풀어 도보 통행을 일시 허용했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현재 침몰한 유람선이 수심 3～4m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잠수부들이 수중 수색작업을 통해 선체 내우 수색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침몰 유람선에는 승무원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이 탑승했으며, 7명이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이 아직까지 실종된 상태다. 승무원을 제외한 승객 33명이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한편 우리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하고 상황 관리에 돌입했다.

강 장관도 현장으로 급파된다. 강 장관은 현장 지휘를 위해 30일 밤 헝가리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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