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가 스마트폰업체 13곳 중 12곳이 판매 연기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정부의 중국 거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為)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로, 일본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의 신기종 스마트폰 발매를 잇따라 연기하면서 그 여파가 일본 소비자에게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탁월한 성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일본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잇따라 화웨이의 신기종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하고 있다.
미 정부의 제재로 구글이 화웨이에 대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급을 중단하자, 화웨이의 신기종 스마트폰에서 구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게될 우려가 있어 발매를 연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저가 스마트폰 업체인 LINE모바일 및 오프테지 등은 지난 23일 화웨이 스마트폰 신기종 'P30' 등의 발매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NTT도코모 및 KDDI, 소프트뱅크도 지난 22일 화웨이 스마트폰 발매 연기 및 예약 접수 중단을 결정했다. 일본의 저가 스마트폰 업체 13곳 중 12곳이 P30 연기 방침을 표명했다.
이에 화웨이재팬은 지난 23일 구글의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방침과 관련해 "발매가 끝난 제품뿐 아니라 P30 등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 애프터 서비스 등에 영향은 없다"며 "안심하고 구매해 사용해주기 바란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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