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4명 '젊은경영인모임' 단체견학 중 참변
사망자 2명 강릉벤처공장 직원…매몰자 없는듯
태양열로 수소연료전지 만든 공장서 폭발 발생
수소가스 위험물안전관리법 상 규제 받지 않아
이 사고로 권모(37)씨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명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김모(43)씨가 크게 다쳐 강릉아산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 충격으로 파편에 맞아 안면찰과상 부상을 당한 김모(46)씨와 이모(42·인천)·윤모(44·경기수원)씨 등 3명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현재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모(27·여)씨는 강릉고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손모(38)씨는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진 뒤 퇴원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사고 직후 3차에 걸쳐 수색을 벌였지만 매몰자 등을 찾지 못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구조·구급 등 126명의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 42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폭발사고는 (재)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2)에서 '펑'하는 굉음과 함께 발생했다.
폭발 충격으로 강릉벤처공장(2)의 외벽과 내부는 붕괴 우려가 될 정도로 매우 심하게 부서졌다.
또 반경 0.5㎞ 이내의 본관 건물인 강원테크노파크는 5층 건물 복도 천장에 설치된 조명이 깨져 바닥에 나뒹굴고 외벽 유리창은 모두 깨졌다. 일부 창틀이 틀어지고 떨어지면서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다.
폭발한 수소탱크 2기는 공장에서 부서진 채 발견됐지만 나머지 1기는 폭발과 함께 멀리 날아간 뒤 떨어져 사고 당시 폭발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폭발 당시 수소탱크에는 1기당 400루베의 수소가 저장됐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강릉벤처공장(2)에서는 태양열을 저장해 수소연료전지를 만들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 인근 지역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이호준(43)씨는 "산쪽에서 '쾅'하는 폭발 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연기가 났었다"며 "강릉에서 태어나 오늘 같은 폭발사고는 처음 겪었다"고 말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소 가스는 위험물안전관리법의 규제를 받는 위험 물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릉경찰서, 고용노동부 강릉지청, 안전보건공단 강원동부지사 등 관계기관은 최초에 강릉벤처공장(2) 연료전기세라믹부품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어떤 이유로 폭발이 발생했는지 원인 조사와 함께 관련법 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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