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이어 英 보다폰과 EE, 화웨이 5G폰 론칭보류

기사등록 2019/05/22 22:09:09

【베이징=AP/뉴시스】16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2019.05.20.
【베이징=AP/뉴시스】16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2019.05.20.
【런던=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영국과 일본의 이동통신사들이 미국의 강한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사 화웨이의 새 핸드폰 판매개시 계획을 보류한다고 22일 잇따라 밝혔다.

영국의 EE와 보다폰, 일본의 KDDI와 Y! 모바일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사용될 수 있는 것들을 포함해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 론칭을 중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 제2위의 스마트폰 제작사 화웨이 제품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안보 위험 가능성을 이유로 이 중국 전기통신 장비공급 회사에 대한 기술 판매를 금지시켰다. 다만이동통신사는 다른 공급처를 찾을 수 있도록 90일 간의 유예 기간이 주어졌다.

보다폰은 성명을 통해 "새 화웨이 5G 제품에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동안 일시적 조치"로 화웨이의 첫 5G 네트워크 핸드폰인 메이트 20X에 대한 사전주문을 중지한다고 공표했다. 

EE의 마크 알레라 CEO는 소비자들이 제품 생산기간 동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화웨이 새 제품의 판매를 재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화웨이의 폴딩 핸드폰 메이트 X에 이어 메이트 20X를 판매할 예정이었다. 

EE는 테스팅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또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관해 화웨이 및 구글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기술기업 소프트뱅크 소유의 Y! 모바일은 당초 24일로 예정됐던 화웨이의 P30 라이트 판매가 연기되었으며 사전 주문도 취소되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데 안전함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KDDI 역시 이달 말로 잡혀있던 화웨이 제품 판매 개시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현재로는 이들 회사들이 이 같은 판매 동결을 언제 풀지 전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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