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당 런던 집회 3000명 집결
대다수 백인 중장년층
패라지 "EU 통제 벗어나 독립 쟁취"

【런던=뉴시스】이지예 통신원 =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의 '올림피아 런던' 박람회장에서 극우 강경 성향의 브렉시트당이 유럽의회 선거 유세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브렉시트 지지자 약 3000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5.22.
【런던=뉴시스】이지예 통신원 = "테리사 메이 총리는 모든 걸 항복했다. 유럽연합(EU)은 기회가 아니라 짐일 뿐이다"
"우리는 무능한 리더십과 기득권 정치에 기만당했다.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지 보여주자"
2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최된 극우 강경파 브렉시트당(Brexit Party) 집회는 EU와 기득권 정치에 대한 영국인들의 반감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오는 23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날 '올림피아 런던' 박람회장에서 열린 유세에는 브렉시트 지지자 약 3000명이 집결했다.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혼란 탓에 EU의 최대 선거를 며칠 남겨두고도 런던 도심에서 대규모 선거 유세를 찾아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브렉시트당 집회는 EU 탈퇴를 지지하는 이들만의 축제를 방불케 했다.
참석자들은 열에아홉 백인들로,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영국인들이었다. 부부로 보이는 중장년층 참석자들과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 유독 많았다. 양복 차림에 홀로 유세장을 찾은 젊은층도 상당했다. 이들 사이 섞여있는 극소수의 흑인과 인도계를 제외하면 유색인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초반 조심스럽던 분위기는 '브렉시트!', '지금 당장!' 이라는 구호가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와 당 주요 인사들이 거침없는 표현으로 메이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비판할 때마다 거센 야유가 유세장을 가득채웠다.
"우리는 무능한 리더십과 기득권 정치에 기만당했다.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지 보여주자"
2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최된 극우 강경파 브렉시트당(Brexit Party) 집회는 EU와 기득권 정치에 대한 영국인들의 반감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오는 23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날 '올림피아 런던' 박람회장에서 열린 유세에는 브렉시트 지지자 약 3000명이 집결했다.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혼란 탓에 EU의 최대 선거를 며칠 남겨두고도 런던 도심에서 대규모 선거 유세를 찾아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브렉시트당 집회는 EU 탈퇴를 지지하는 이들만의 축제를 방불케 했다.
참석자들은 열에아홉 백인들로,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영국인들이었다. 부부로 보이는 중장년층 참석자들과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 유독 많았다. 양복 차림에 홀로 유세장을 찾은 젊은층도 상당했다. 이들 사이 섞여있는 극소수의 흑인과 인도계를 제외하면 유색인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초반 조심스럽던 분위기는 '브렉시트!', '지금 당장!' 이라는 구호가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와 당 주요 인사들이 거침없는 표현으로 메이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비판할 때마다 거센 야유가 유세장을 가득채웠다.

【런던=뉴시스】이지예 통신원 =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의 '올림피아 런던' 박람회장에서 극우 강경 성향의 브렉시트당이 유럽의회 선거 유세를 개최했다. 사진은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유세장에 입장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모습. 2019.5.22.
유세장에서 만난 마이클은 "나는 유럽을 좋아한다. 할아버지가 프랑스인이다. 하지만 이건 국가의 자주성에 관한 문제"라며 "우리 법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만든 법을 영국에 강제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싫어서 브렉시트를 하자는 게 아니다. 가장 영국적인 가치인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것"이라며 "스스로 자기 나라의 법을 만드는게 민주주의 기본 원칙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 진은 "애초 영국이 EU에 가입한 이유는 자유무역 같은 경제적 요인이 컸다"며 "하지만 지금 EU는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변질됐다. 우리는 EU에 종속되기 위해 투표하는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브렉시트당 집회에서는 EU 탈퇴뿐만아니라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자는 목소리가 거셌다. 패라지 대표와 리처드 타이스 위원장은 지지자들에게 반드시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고 주변인들에게도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메이 총리가 지난 17일 노동당과의 브렉시트 합의가 결렬된 뒤 부랴부랴 선거 준비에 돌입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패라지 대표는 "유럽의회 선거는 이 나라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조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우리는 유럽을 반대하는게 아니다. 브뤼셀(EU 본부 위치)의 불량배들에 맞서 주권을 되찾자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싫어서 브렉시트를 하자는 게 아니다. 가장 영국적인 가치인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것"이라며 "스스로 자기 나라의 법을 만드는게 민주주의 기본 원칙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 진은 "애초 영국이 EU에 가입한 이유는 자유무역 같은 경제적 요인이 컸다"며 "하지만 지금 EU는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변질됐다. 우리는 EU에 종속되기 위해 투표하는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브렉시트당 집회에서는 EU 탈퇴뿐만아니라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자는 목소리가 거셌다. 패라지 대표와 리처드 타이스 위원장은 지지자들에게 반드시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고 주변인들에게도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메이 총리가 지난 17일 노동당과의 브렉시트 합의가 결렬된 뒤 부랴부랴 선거 준비에 돌입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패라지 대표는 "유럽의회 선거는 이 나라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조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우리는 유럽을 반대하는게 아니다. 브뤼셀(EU 본부 위치)의 불량배들에 맞서 주권을 되찾자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런던=뉴시스】이지예 통신원 =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의 '올림피아 런던' 박람회장에서 극우 강경 성향의 브렉시트당이 유럽의회 선거 유세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브렉시트 지지자 약 3000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유세장 앞에 설치된 브렉시트당 현수막. 2019.5.22.
유세 참석자 마크는 "가장 중요한건 총선이지만 유럽의회 투표도 상징성이 크다. 우리가 승리하면 보수당과 노동당이 우리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거짓말만 늘어놓는 정치인들이 다음 총선에서 재선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학생이라는 대니얼은 "브렉시트당 인기가 대단하다. 최대 45%까지 득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렇게 되면 브렉시트를 훨씬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을 테고 정치인들도 민심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를 극우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르고 하는 소리다. 우리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게 아니다"라며 "거짓말을 일삼는 기성 정당들에 지칠대로 지친 사람들이 브렉시트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약 두 시간에 걸쳐 마무리됐다. 유세장 밖에서 브렉시트와 관련한 언쟁을 벌이는 이들이 몇몇 있었지만 EU 잔류파의 맞불 시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브렉시트당을 둘러싼 논란을 고려한듯 경찰이 유세장 주변에 배치돼 있었다.
대학생이라는 대니얼은 "브렉시트당 인기가 대단하다. 최대 45%까지 득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렇게 되면 브렉시트를 훨씬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을 테고 정치인들도 민심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를 극우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르고 하는 소리다. 우리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게 아니다"라며 "거짓말을 일삼는 기성 정당들에 지칠대로 지친 사람들이 브렉시트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약 두 시간에 걸쳐 마무리됐다. 유세장 밖에서 브렉시트와 관련한 언쟁을 벌이는 이들이 몇몇 있었지만 EU 잔류파의 맞불 시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브렉시트당을 둘러싼 논란을 고려한듯 경찰이 유세장 주변에 배치돼 있었다.

【뉴캐슬=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영국 북동부 뉴캐슬에서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가 밀크셰이크를 맞은 후 돌아서고 있다. 이날 패라지에 밀크셰이크를 던진 32세 남성은 "이는 내 항의권이다"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109.05.21.
올해 2월 창당한 브렉시트당은 23일 영국 내 유럽의회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당은 평균 지지율 32%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노동당(21%)과 중도 자유민주당(15%)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집권 보수당은 11%를 얻는데 그쳤다.
브렉시트당은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은 물론 제2국민투표도 반대한다. 이들은 이른 바 'WTO 브렉시트'를 내세우며 일단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한 뒤 EU와 새로운 무역 관계를 구축할 때까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교역을 하자고 주장한다.
영국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인 패라지 대표는 영국이 EU의 국경, 무역, 법률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독립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그는 영국 국내적으로도 보수당과 노동당 중심의 양당 체계를 개혁해 민주주의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브렉시트당은 'EU 탈퇴'와 '정치 개혁'이라는 구호 외에는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 않아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패라지 대표는 20일 뉴캐슬 유세중 극우 정치를 반대하는 한 남성으로부터 밀크셰이크 세례를 받기도 했다.
21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당은 평균 지지율 32%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노동당(21%)과 중도 자유민주당(15%)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집권 보수당은 11%를 얻는데 그쳤다.
브렉시트당은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은 물론 제2국민투표도 반대한다. 이들은 이른 바 'WTO 브렉시트'를 내세우며 일단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한 뒤 EU와 새로운 무역 관계를 구축할 때까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교역을 하자고 주장한다.
영국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인 패라지 대표는 영국이 EU의 국경, 무역, 법률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독립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그는 영국 국내적으로도 보수당과 노동당 중심의 양당 체계를 개혁해 민주주의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브렉시트당은 'EU 탈퇴'와 '정치 개혁'이라는 구호 외에는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 않아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패라지 대표는 20일 뉴캐슬 유세중 극우 정치를 반대하는 한 남성으로부터 밀크셰이크 세례를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