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협했다. 당신들도 해달라"
1야당 노동당 대표 "나쁜 안 재포장"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 새로운 '탈퇴합의법안(Withdrawal Agreement Bill·WAB)'을 설명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5.22.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두번째 국민투표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BBC,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의 연설에서 새로운 탈퇴합의법안(Withdrawal Agreement Bill·WAB)'을 제시했다. 법안에는 하원이 법안을 통과시킨 뒤 제 2 국민투표 개최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메이 총리와의 합의를 거부한 야당은 국민투표를 줄곧 요구해왔다.
그는 "나는 이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하원 전체의 진실함과 진지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브렉시트를 이행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타협을 했다. 이제 당신들도 타협해달라"고 촉구했다.
노동자의 권리와 환경 보호 수준을 최소한 EU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전장치(backstop)는 2020년 12월까지 대체 방안을 확정해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안전장치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간 국경 통행시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하드 보더'를 피하기 위해 영국이 일정기간 EU 관세 동맹에 잔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안전장치가 가동될 경우, 정부는 영국과 북아일랜드가 협력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날 나온 메이 총리의 제안에 대해 의회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새 법안은 의회에서 3번 거부당한, 오래되고 나쁜 안을 재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경한 브렉시터(브렉시트 찬성론자)인 오언 패터슨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2차 국민투표는 2016년 브렉시트에 표를 던진 1740만명에 대한 직접적인 모독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당초 지난 3월29일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예정이었지만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3차례 부결되면서 오는 10월31일로 연기됐다. 10월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영국은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WAB를 하원에 올리고 합의안 통과를 지켜본 뒤 사임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21일(현지시간) AP통신, BBC,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의 연설에서 새로운 탈퇴합의법안(Withdrawal Agreement Bill·WAB)'을 제시했다. 법안에는 하원이 법안을 통과시킨 뒤 제 2 국민투표 개최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메이 총리와의 합의를 거부한 야당은 국민투표를 줄곧 요구해왔다.
그는 "나는 이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하원 전체의 진실함과 진지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브렉시트를 이행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타협을 했다. 이제 당신들도 타협해달라"고 촉구했다.
노동자의 권리와 환경 보호 수준을 최소한 EU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전장치(backstop)는 2020년 12월까지 대체 방안을 확정해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안전장치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간 국경 통행시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하드 보더'를 피하기 위해 영국이 일정기간 EU 관세 동맹에 잔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안전장치가 가동될 경우, 정부는 영국과 북아일랜드가 협력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날 나온 메이 총리의 제안에 대해 의회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새 법안은 의회에서 3번 거부당한, 오래되고 나쁜 안을 재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경한 브렉시터(브렉시트 찬성론자)인 오언 패터슨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2차 국민투표는 2016년 브렉시트에 표를 던진 1740만명에 대한 직접적인 모독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당초 지난 3월29일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예정이었지만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3차례 부결되면서 오는 10월31일로 연기됐다. 10월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영국은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WAB를 하원에 올리고 합의안 통과를 지켜본 뒤 사임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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