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를 기획한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포도뮤지엄 총괄 디렉터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도뮤지엄 제공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첫 언론 인터뷰를 통해 "궁금한 모든 것을 얘기할 때가 올 것"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26일 여성조선 7월호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4월 진행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덜 미워하고 덜 분노하고…궁금한 모든 것을 이야기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자신을 향한 오해와 비난의 시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지금은 때가 아니지만 언젠가 모든 것을 얘기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 왔지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인터뷰 도중 "긴장된다", "조심스럽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 4월 자신이 기획한 제주 포도뮤지엄 전시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은 김 이사장이 기획한 '공감전 3탄'으로 인지저하증(치매)을 바라보는 10명 작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김 이사장은 취재진에게 전시 작품들을 직접 설명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항소심을 맡았던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은 지난달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 20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아울러 오는 8월22일에는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원대 위자료 소송 1심 판결이 예정돼 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 및 지원활동가 등과 함께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에서 서울 자살예방센터 자작나무 동료지원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우울·불안 등 정신질환 경험자과 자살 유가족 등에 "삶의 위기, 어려움이 저에게도 왔었다"며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현장 근무자, 자살구조 경찰관 등 10여 명과 만났다.
그는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다보면 찾아오는 삶의 위기, 어려움이 저에게도 왔었고 그로 인해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었다"며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고 아픔을 공유했다.
김 여사는 "제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렇게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어려운 분들께서 편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정신질환을 겪은 후 지원 쉼터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의 이야기, 가족의 자살을 겪은 후 극복을 위한 노력, 정신질환 관련 입원비 부담 완화 등 애로 사항을 경청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 및 지원활동가 등과 함께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에서 후견신탁 연구센터 동료지원활동가의 말에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6.26.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은 뒤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을 떠나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로 여러분 곁에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당사자들의 깊은 얘기를 들어주시는 이런 자리가 마련됐음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또 김 여사가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데에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정신 건강 정책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 여사의 이번 간담회는 작년 8월 자살시도자 구조 경찰관들과의 간담회, 9월 마음 건강을 위한 대화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정신건강 관련 행사다.
당초 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하기로 돼 있었으나 참석자들의 편안한 대화를 위해 김 여사가 홀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26일 손담비 유튜브 채널엔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과 함께 시술을 위해 병원에 가는 모습이 담겼다. 손담비는 병원에 가며 "얼굴이 퉁퉁 부었다. 약 부작용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붓는다. 지금 주사를 나흘 째 맞았는데, 이 약을 더 써도 되는지 바꿔야 하는지 체크하기 위해 병원에 간다"고 했다.
손담비는 이규혁을 언급하며 "차라리 자기가 대신했으면 좋겠다더라"고 했고 이규혁은 "아기 낳을 때 무서울 것 같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고통을 잘 참는 것 같다. 엄마는 위대하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병원 진료 후 "배에 주사를 세 대나 맞았다. 난자는 잘 자라고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많지가 않다. 사흘 간 주사를 더 맞고 경과를 본 다음에 난자를 채취할 수 있을지 없을지 결정한다고 했다. 이 사흘이 되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담비는 "진심 어린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댓글 하나 하나 읽으며 기운도 많이 받고 더 씩씩하고 긍정적으로 지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