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가디언에 따르면 파키스탄 보건 당국은 에이즈 보균자인 의사 무사파르 가나로가 4월 초 환자들을 감염시켜 남부 신드주의 도시 라르카나에서 갑자기 HIV 양성 환자가 폭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5월에 붙잡힌 의사는 아직 고의의 병균 주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신드주 보건 관리들이 라르카나시의 1만6000명을 조사한 결과 437명의 아이들과 100명의 어른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에이즈 통제프로그램 책임자가 밝혔다. 감염자의 60%가 5살 미만 아동이란 것이다.
아들 알리 라자(10)의 감염 사실을 알게 된 이 도시 빈민 지역의 어머니 레마트 비비에 따르면 집에서 아이가 상당한 열이 있어 문제의 의사를 찾아갔고 의사는 '파라세타몰' 시럽을 처방해주면서 걱정할 것 없다고 안심시켰다.
인구 2억 명이 넘는 파키스탄에서 2만3000여 건의 HIV 감염 건이 보고 등록되어 있다.
이 나라에서 HIV는 통상 사람들이 무균화 소독을 하지 않은 주사기를 사용하면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