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출 한국인 여성 귀국…정부 합동조사 뒤 귀가(종합)

기사등록 2019/05/14 18:40:24

인천공항 통해 귀국…귀국 비용은 자부담

입국 직후 당국 조사 받고 취재진 피해 귀가

【빌라쿠블레(프랑스)=AP/뉴시스】프랑스군이 구출한 인질 중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해 계류장 통로를 나오고 있다. 프랑스군은 지난 9일 밤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던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프랑스인 2명, 미국 여성 1명 등 4명을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2019.05.11.
【빌라쿠블레(프랑스)=AP/뉴시스】프랑스군이 구출한 인질 중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해 계류장 통로를 나오고 있다. 프랑스군은 지난 9일 밤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던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프랑스인 2명, 미국 여성 1명 등 4명을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2019.05.11.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이 14일 오후  귀국해 정부합동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장씨는 파리 드골공항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이날 오후 1시58분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공항 내에서 테러방지법에 따른 국정원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대테러 합동조사팀의 조사를 받은 뒤 오후 4시45분께 취재진들을 피해 귀가했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출입기자들과 만나 "공항 내에서 관련 규정(대테러 관련 법령)에 따라 대면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조사에서 이 여성을 상대로 납치 경위나 테러단체 성격 등의 정보를 파악해 우리 국민의 향후 안전과 국제사회와의 테러 공조에 활용할 방침이다.

장씨는 귀국 비용을 자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와 가족들은 현재 자신들의 신변이 국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씨는 지난달 12일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가 자국 인질을 구하려는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돼 지난 11일(현지시간)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현재 건강에 큰 이상은 없지만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심리적 불안 때문에 피랍 후 2주 동안 식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부르키나파소에서 인접국가인 베냉으로 향하다가 국경 근처에서 미국인 여성 1명과 함께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 세력은 말리에서 활동 중인 테러단체 카티바 마시나인 것으로 프랑스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외교부는 전날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동부지역 및 인접한 베냉 북부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적색경보, 철수권고)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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