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노웅래·김태년 3파전…대야 협상·소통력 과시
李 "패스트트랙 시즌2 안 돼…민생 명분으로 정상화"
盧 "말이 통하는 사람…야당 설득해 의회정치 복원"
金 "협상 경험 많아…나경원, 투쟁만 말고 대화하자"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사령탑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종반에 다다르면서 각 후보별 '대야 협상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홍영표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경선은 이인영(서울 구로갑)·노웅래(서울 마포갑)·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의원(기호순)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21대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사령탑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패스트트랙 이후 시계제로 상태에 빠진 국회를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야당과의 협상에 나서야 하는 등 막중한 임무를 책임질 적임자가 필요하다. 당장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해 시급한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위해 '협치'에 나서야 하는 과제도 놓여 있다.
이에 세 후보 모두 자유한국당의 강경 투쟁을 비판하면서도 '협상력'과 '소통력'을 내세우며 여당 원내 수장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먼저 이인영 의원은 통 큰 자세로 협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극단적 보수로 가지 말고 합리적 보수로 돌아와 미래 보수 정치의 깃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8일 홍영표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경선은 이인영(서울 구로갑)·노웅래(서울 마포갑)·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의원(기호순)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21대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사령탑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패스트트랙 이후 시계제로 상태에 빠진 국회를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야당과의 협상에 나서야 하는 등 막중한 임무를 책임질 적임자가 필요하다. 당장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해 시급한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위해 '협치'에 나서야 하는 과제도 놓여 있다.
이에 세 후보 모두 자유한국당의 강경 투쟁을 비판하면서도 '협상력'과 '소통력'을 내세우며 여당 원내 수장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먼저 이인영 의원은 통 큰 자세로 협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극단적 보수로 가지 말고 합리적 보수로 돌아와 미래 보수 정치의 깃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시즌2를 시작해 논쟁을 반복하면 탈출구가 없다. 민생과 경제를 명분으로 해서 국회를 정상화하고 이면에서 패스트트랙 관련한 쟁점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금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자체를 통째로 부정하는데 그런 방식에는 해답이 있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노웅래 의원은 유연한 자신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소통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출마선언에서 "최근 한국당의 폭력적인 입법 활동 방해는 의회 민주주의를 저버린 폭거다. 폭력과 협상은 엄격하게 분리해서 대응하겠다.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노웅래는 성과로 말하는 사람이다.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 야당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다.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 실종된 의회정치를 반드시 복원하겠다"면서 "제 장점이 말이 통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했다.
김태년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점을 내세워 협상력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저는 여야 협상을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의원 중의 한 사람”이라며 "좋은 입법으로 야당을 설득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극단적인 반대와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보수야당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을 중심에 두겠다"고 전했다.
노웅래 의원은 유연한 자신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소통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출마선언에서 "최근 한국당의 폭력적인 입법 활동 방해는 의회 민주주의를 저버린 폭거다. 폭력과 협상은 엄격하게 분리해서 대응하겠다.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노웅래는 성과로 말하는 사람이다.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 야당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다.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 실종된 의회정치를 반드시 복원하겠다"면서 "제 장점이 말이 통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했다.
김태년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점을 내세워 협상력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저는 여야 협상을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의원 중의 한 사람”이라며 "좋은 입법으로 야당을 설득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극단적인 반대와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보수야당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을 중심에 두겠다"고 전했다.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투쟁만 하지 말고 대화하고 협상해서 국민이 바라는 합리적인 결과들을 만들어내는 데 함께 손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8일 오후 3시에 치러지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전날인 7일까지다.
[email protected]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8일 오후 3시에 치러지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전날인 7일까지다.
[email protected]